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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최인호!' (최인호 의원 출판기념회)

by 나정치 2024. 1. 5.

역시, 최인호!’

 

누가 제목을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책 제목은 내가 아는 최인호 의원과 참 어울리게 지었습니다.

20.21대 국회의원으로서 최인호 의원의, 의정 생활 8년의 기록을 담은 내용으로 구성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나면, 대부분 사람이 참 많이 변합니다.

당선증 잉크가 마르기는커녕, 손대면 잉크가 번질 시기부터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곤 하지요.

부산의 모 국회의원도 그랬고, 심지어 기초의원 중에도 그런 행태를 보이는 자들이 좀 있었습니다.

 

제 성격이 모난 탓에 당선 직후 한창 기세등등하던 그 기분을 이해 해주지 못하고, 국회의원 당선자와 얼굴을 마주하고 쌍욕을 날린 적도 있었습니다.

 

한 번만 더 영감 앞에서 잘난 체하면, 대가리를 쪼사 버린다!”라고 말입니다. (표준어로 박살 내 버린단 의미입니다.)

 

물론 지금에 와서도, 당시 그렇게 험한 말을 했던 사실을 후회하진 않습니다.

당시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 영감뿐 아니라 보좌진들에게까지 허리를 숙이며 도와달라 읍소했던 친구였기에, 갑자기 변해 시건방을 떠는 그 모습이 인간으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인간 말종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최인호 의원은, 앞에 언급한 그 친구와는 정반대되는 정치인입니다.

 

국회의원 당선 전까지만 해도 개인적으로는 굳이 인연을 엮을 생각이 없었던 사람이었지만, ‘벼는 익을수록, 고개 숙인다.’라고 하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정말 좋은 쪽으로 이미지가 변한 사람이 바로 최인호 의원이었습니다.

 

사실 최 의원의 정치력은 그다지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무관 시절에도 정치적인 감각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난 양반이었으니까요.

 

그 정치력이 국회의원에 당선 이후 빛을 발하는 중이고, 국회 교통위원회 민주당 간사로서 소임 또한 능력있게 수행하는 중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예전에도 제 글에서 언급한 바 있지만, 예전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처럼 좀 튀는 맛이 있는 것도 필요한데, 최인호 의원 역시 앞에 나서서 잘난 체하는 일은 체질에 맞지 않나 봅니다.

 

결국 Star가 되기보다는 당의 국토위 간사로서 동료의원을 지원하면서, 당에서 추진하는 일을 묵묵히 차고 나간다는 그런 느낌이, 그간 최인호 의원을 지켜보면서 느낀 점입니다.

 

국토위 간사였기에 얼마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안 관련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건도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서 그치기보다는 좀 더 치고 나갈 수도 있었을 텐데, 마이크 대부분을 국토위 소속 다른 의원들에게 넘긴 것으로 압니다.

 

대규모 전세 사기와 재발 방지 대책 부분에서도 마찬가지고, 부산의 현안 사업이면서 지지부진한 가덕 신공항 건설 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언젠가 최인호 의원을 만나게 된다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앞에 나서라 주문하고 싶기도 합니다.

보도 좋지만 우선 나부터 먹고 살아야 한다는 게, 저란 사람이 가진 생각이니까요.

 

 

최인호 의원은, 정말 장점이 많은 정치인입니다.

정치력을 담보로 중앙 정치 무대에서 자신이 가진 역량을 충분히 발휘함은 물론, 중앙 정치에 매진하는 정치인이 간과하는 지역구 관리 또한 철저합니다.

그만큼 남들보다 두 배는 부지런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실제 최인호 의원 동선을 보면 그렇습니다.

 

 

형님. 장관님 댁 결혼식에 제가 참석해야 하는데, 지역에 선약이 있어 참석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정말 죄송한데 장관님께 잘 말씀드려 주세요.”

그냥 전화나 드리세요. 정치인한테 가장 중요한 사람이 국민이고, 특히 지역구 유권자 아닙니까. 그 정도는 장관님도 충분히 이해하실 겁니다.”

 

지난해 5월 최인호 의원과 통화한 내용입니다.

 

지난 5월 어느 날 김정길 전 장관의 아들 결혼식이 있었고, 하필이면 그날 최인호 의원 지역구 행사 참석이 예정되어 있었던 모양이었습니다.

나란 사람이 그 약속이란 문제로 김정길 전 장관과 10년 동안 인연을 끊고 살았을 정도로, ‘약속이란 단어에 예민한 인간입니다.

 

하물며 개인 대 개인의 약속이 아닌,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표를 주는 지역 유권자들과 약속이라면 무조건 지켜야 하는 사안입니다.

그랬기에 겨우 재선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수없이 많은 낙선을 경험한 김정길 전 장관 또한, 지역 유권자와의 약속이 그 어떤 일보다 중요하단 사실을 잘 알고 이해할 거란 확신이 있었습니다.

 

또 얼마 전 벡스코에서,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하는, 윤준호 전 의원의 출판기념회가 있었고, 그날 또 최인호 의원이 얼마나 바쁘게 사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장에 도착한 최 의원은 윤준호 전 의원과 반갑게 인사하면서 기념 촬영을 마치고, 아직 청중이 모두 입장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연단에 올라 참석한 주민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구 주민들과 선약이 잡혀 있기에 송구하지만 이렇게라도 윤준호 전 의원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하고 싶었습니다.’라는 인사를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게 짧은 인사를 마치고 최인호 의원은 잰걸음으로 행사장을 나서 대기하던 차를 향해 종종걸음 치는 걸 목격했습니다.

이 양반이 얼마나 바빠 보였으면, 가까운 곳에 서 있던 내가 차마 손을 내밀어 악수할 생각조차 단념했겠습니까?

 

그만큼 분초를 아껴가면서 열심히 일하는 정치인 중 한 사람이, 바로 내일 출판기념회를 가지는 최인호 의원입니다.

 

개인적인 인연 때문에라도 전철로 겨우 1시간 20분 거리에 있는, 사하구청 제2청사에서 열리는 최인호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야 함이 마땅합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내가 사는 지역의 총선출마자인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의 출판기념회도, 같은 날인 16일에 열리고 2시간 시차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행사를 진행할 진행요원 중 한 분야의 지원자가 부족하단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금정구 지역 당원인, 저로서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연과 의리를 따지자면 무조건 최인호 의원 출판기념회에 참석해서 머리 숫자라도 채워줘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금정구 지역 당원 이재호로서는, 지역에 출마하는 그것도 중앙 정치 무대로는 정치 신인일 수밖에 없는 금정구 출마자인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의 출판기념회를 돕는 게 옳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인력이 모자란다는 주차 안내요원에 자원했습니다.

아마도 내일 금정구청 주차장이나 아니면 구청 직원용 주차장 어느 쪽에서 경광봉을 휘두르는 제 모습을 발견하실 수도 있으실 겁니다.

 

그냥 그렇게 하는 게, 40년 민주당 밥을 먹은 제가 할 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명색이 민주당 밥을 먹은 그것도 제 나이와 비교해서는 정말 비상식적이라고 할 정도로, 부산에서 민주당 당적 보유 기간만 따진다면 제가 맨 앞줄에 있을 것입니다.

 

제가 민주당에 입당했던 1984년 당시에, 우리 부산 민주당 지구당에서 제 나이 또래의 당원을 만난 적이 없으니 말입니다.

당시 부산에서 민주당 활동을 하던 분들 대부분은 지금 80대 이상의 분들이고, 제 나이 또래로는 저하고 동갑이 몇 명 그리고 저보다 3~5살 정도 많은 양반이 서넛 된다고 기억합니다.

 

물론 선거운동에 합류했던 친구들이 제법 많았지만, 그들 대부분은 선거 때만 우르르 몰려와 선거를 도와주고 떠났든지 아니면, 12.13대 국회 당시 민주당 당적을 보유했던 당원 대부분이 3당 야합 이후 전부 민자당에 합류했었으니 말입니다.

 

3당 야합 덕분에 ‘198411월부터 지금까지 민주당 당원 노릇을 하는 이재홉니다.’라면서, 큰소리 아닌 큰소리를 치는 재미도 있습니다.

 

 

아무튼 출판기념회 행사는 잔치여야 합니다.

잔치는 사람이 북적대야 제맛이지요.

 

그래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 중에 사하구에 거주하시는 유권자분이 계신다면, 내일 잠시 귀한 시간을 최인호 의원에게 투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최인호 의원 출판기념회는 내일 오후 2시 사하구청 제2청사 대강당에서 열리고, 신평 전철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습니다.

 

모쪼록 내일 열리는 최인호 의원의 출판기념회 역시, 최인호!’가 사하구 지역 유권자들로 북적거리는 행사가 되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부산시민 중에서도 최인호 의원에게 관심이 있으신 분들의 참석도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꼭 책을 사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출판기념회가 책을 팔아먹기 위한 행사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출판기념회를 여는 정치인의 정치적 신념을 확인하고, 그가 지향하는 정치가 어떤 것인지 알아보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그 정치인이 어떤 생각을 가진 정치인인지 알고 투표에 임하는 것과. 그냥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니 찍어준다는 것은, 시간이 흐른 후 정말 엄청난 차이로 나타날 것입니다.

 

끝으로 이 글을 읽으신 분 중에 단 몇 분이라도, 내일 최인호 의원의 출판기념회 행사를 찾아주시실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줄판기념회 오시는 길.

마을버스도 여러 대 있지만, 지하철 이용이 가장 빠르고 편하실 것입니다. (마을버스는 3-1, 6, 9번이 있고, 시내 버스는 아래 이미지 파일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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