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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

이탄희·박용진 그리고 박인영의 청년 정치

by 나정치 2024. 4. 7.

이래서 제가, 이탄희 의원을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11분이 넘는 분량이지만, 이탄희 의원의 이 연설은 끝까지 들어보실 가치가 있는 연설입니다.

 

 

"윤석열 정부 여당을 견제해야 한다."

"이 무능한 독주를 심판해야 한다."

"이게 이번 총선의 대의입니다."

 

"이번 총선은 진보와 보수가 없다."

"이번 총선은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여야 한다."

 

지극히 정치적인 연설이고 어쩌면 흔하디흔한, 대부분의 인기 있는 정치인이 지원 유세에서 해주는 이른바 립서비스와 같은 연설 내용입니다.

 

사실 여기에서 끝이 났다면 이탄희 의원의 박인영 지원 연설을, 제가 크게 가치를 부여할 이유가 없었을 것입니다.

 

사실 이탄희 의원이 박인영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이탄희 의원이 가지는 이미지 덕을 조금은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반가웠습니다.

 

딱 그 정도 생각이었지요.

 

왜냐하면 정치판 생리를 잘 모르시는 서민의 처지에서는 체급이 있거나 인기가 있는 정치인이 후원회장을 맡았다고 한다면 그게 대단한 일처럼 생각하실 수 있으나, 정치판 생리를 좀 아는 사람에게는 그런 일련의 일들이 품앗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 말입니다.

 

지원 유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지원 유세는 당장 자기 선거를 치르지 않는 정치인이면서 큰 꿈을 지닌 정치인이라면, 지역에 출마한 후보로부터 지원 요청이 들어오면 오히려 반가워하는 게 보통입니다.

 

그러니 자기 개인 돈을 또 체력적인 부담감을 안으면서도, 전국을 순회하면서 강행군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남의 선거판에 가서 그 지역 유권자인 국민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할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랬기에 저는 이탄희 의원이 지원 유세를 온다고 했을 때도, 이 사람의 연설을 들어봐야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이탄희 의원이 가진 정치적 야망과 신념을 들어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물론 이탄희 의원이 구서 시장에서 저 연설하던 시각에, 개인적인 이유로 현장을 찾지 않았고 그래서 어제 올라온 이 영상을 지금에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연설을 끝까지 보고 난 지금 든 생각은,역시 이탄희!’라는 말밖에 더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금정구에 출마한 박인영 후보와 이탄희 의원 사이에 어떤 접점이 있는지에 관해서는 전혀 아는 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 하나는, 이탄희 의원이 박인영 후보의 후원회장직을 수락하고 박인영 후보의 지원 유세를 나오기 전에, 박인영 후보에 관해 제대로 공부했다는 사실입니다.

 

박인영이 금정구 주민으로 40년을 살았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박인영이 부산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는 사실 정도면 입에 발린 말은 다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박인영 후보가 1의 공약으로 내건 부··경 메가시티와 혁신 스마트밸리보다, 진짜 금정구민이 체감할 수 있고 당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침례병원을 공공병원 또는 보험자병원으로 전환하는 건을 언급했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저도 이탄희 의원과 같은 생각이고, 침례병원 건을 제1공약으로 내걸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정치는 여러분이 하시는 겁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여러분이 진짜로 말뿐인 주권자가 아니라, 4년에 한 번 정말로 주인 되는 바로 그날입니다.”

 

경제가 어려우면 허리띠를 졸라매고, 민주화가 필요하면 민주화도 돕고, 금이 필요하면 금을 모으고, 무상교육, 무상급식, 보편적 복지, 우리가 하나씩 하나씩 여기까지 오지 않았습니까? 여러분이 하신 일입니다.”

 

여러분들이 이번에 나라의 방향을 확 틀어주시면, 23년 이 지긋지긋한 정치적 암흑기, 이 증오 정치, 이제 끝을 내고 우리나라의 80년 영광의 역사를 다시 한번 이어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사실 이 연설 내용으로 이탄희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고, 그가 앞으로 걸어갈 길이 어디일지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다.

 

그랬기에 나는 우리 민주당의 미래가, 밝을 것임을 확신한다.

 

비록 이탄희 그의 앞길에 4년이라는 암울하고도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길이 놓여 있지만, 4년 후 그는 화려하게 비상할 것이고, 어쩌면 이탄희 옆에는 박용진도 또 박인영도 함께, 서로 더 멀리 그리고 더 높이 날기 위해 경쟁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비록 직접 현장에서 그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지만, 이 영상 만으로도 이탄희 의원의 생각을 약간이나마 더 이해할 수 있었단 생각이다.

 

그래서 이탄희라는 이 친구와, 꼭 이야기 나눠보고 싶다는 열망이 더 강해지는 밤이다.

 

4년 후 이탄희·박용진·박인영을, 격하게 응원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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