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정치

재·보궐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을 지지해야 하는 이유 (feat : 류제성)

by 나정치 2024. 10. 3.

 

나는 민주당 당원이다.

 

그것도 1984년 이후 3당 야합에도 민자당으로 따라가지 않고 부산에서 빨갱이 소리를 들었던, 41년짜리 민주당 당원이다.

  

나는 1984년 관제 야당이라 비아냥거림을 받았지만, 유일한 야당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민주한국당에 입당했고, 이듬해인 1985년 신한민주당 창당하면서 신한민주당에 입당했다.

 

이후 정통 민주당 계보인 정당의 당원으로 살아왔다.

 

이런 내가 버젓이 민주당이라는 간판을 건 정당에 속해 있으면서도, 엉뚱하게 경쟁자인 조국혁신당출마 후보를 지지한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그 이유는 간명하면서도 단순하다.

 

현재 민주당 간판을 내걸고 있는 정당은 껍데기는 민주당 껍데기를 쓰고 있을 뿐, 속은 양의 탈을 쓴 늑대처럼 민주당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현재 민주당 간판을 내걸고 있는 정당을 민주당이 아닌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규정한다.

 

그리고 그 이유 또한 간단하고도 명확하다.

 

이재명의 민주당소속 국회의원 중에, 누가 제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이 있나?

 

내가 알기로 아무도 없다.

 

참 슬프게도 언론에서 정치 9단이라 떠받들었던 박지원 전 국정원장조차도, 민주당의 어른 노릇을 팽개치고 이재명 입맛에 맞는 말을 쏟아내기에 바쁘다.

 

현재 제대로 된 민주당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라고는, 이미 정계를 은퇴하신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유일하다.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이재명이 정통 야당 민주당의 싹을 완전히 말려버린 결과다.

 

이탄희 전 의원을 불출마하게 만들고, 박용진을 갖은 술수를 동원해서 탈락하게 하고, 심지어 이원욱은 탈당하게 몰아낸 이재명 일당의 작태는 분노를 넘어 허탈함을 안긴다.

 

그나마 객관적으로 정치력이 담보된 국회의원 후보마저 이 모양이니, 각 지역에 뿌리를 두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지방의회 의원이나 후보는 오죽하겠는가?

 

그간 노무현을 사랑하노라 외치고 문재인을 지지한다고 떠들던 지방의회 의원이나 후보 대부분은, 이번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대부분 이재명 딸랑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내가 사는 부산 금정구 또한 정통 민주당의 맥을 잇는 정치를 할 사람은 씨가 마른 상황이다.

 

그들로서야 민주당 당원이니, 민주당 소속 기초의원이니 당의 명령에 따라 이재명의 민주당만세를 외칠 수밖에 없지 않냐고 강변할 수 있겠지만, 당이 그릇된 길을 가고 있음을 알면서도 그렇게 말한다는 것은 비겁함이자 굴종일 뿐이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지극히 비정상적인 정당임을 국민 개개인이 깨달아야 하고, 그런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나란 사람은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4년 민주당에 입당해서, 지금까지 민주당 당원으로서 당적을 보유하고 있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김영삼·김대중·유치송·이민우·이기택 등의 당 총재가 있었지만, 그 양반들이 지금의 이재명처럼 패악질하지도 않았고, 당총재에서 당 대표로 체제가 전환된 이후에도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처럼 1인 독재가 횡행한 적이 없었다.

 

웃기게도 현 이재명의 민주당을 운영하는 이재명은 지극히 비정상적인 인간이다.

 

YSDJ가 당총재로 있었을 당시에는 당의 살림살이에 대한 책임, 그러니까 당에서 필요로 하는 돈 대부분을 당총재가 마련하고 충당했었다.

 

그러니 그 당시 당총재가 당의 운영을 개인의 생각대로 좌지우지하더라도 거기에 반발할 명분이 없었고, 설령 그런 생각을 가진 소속 국회의원이 있다면 탈당해서 딴살림을 차려야 마땅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DJYS는 자신에게 반기를 드는 국회의원을 포용하는 포용력이 있었다.

 

그런데 2000년대 초반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선거공영제가 정착되고, 정당의 운영 자금 대부분을 국고 그러니까 국민 세금으로 충당하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정당의 주인은 국민이라 함이 옳다.

 

그런데도 국민 대부분은 정당이 자신들이 낸 세금으로 정당이 운영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정당의 작태에 가까운 행위에도 침묵하고 또 아예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다.

 

그냥 겉으로 드러난 허상만 보고, 정당과 정당의 후보를 지지한다고 떠드는 것이다.

 

그런 허점을 가장 극명하게 이용한 사람이 바로 이재명이란 자이고, 그런 토대를 만들어준 사람이 문재인·정동영이다!

 

선거공영제를 기점으로 태동한 정당이 당원이 주인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창당한 열린우리당이다.

 

정당은 같은 정치적 이념을 공유한 사람들의 집합체인데, 그런 틈을 노린 프락치를 막기 위해 당시 열린우리당에서는 입당해서 당원이 되는 조건으로 월 10,000원 이상의 당비와 일정 기간 이상 당원 교육 이수를 필수로 했다.

 

그런데 정동영이 열린우리당 당 의장을 맡으면서 세를 불릴 목적으로 페이퍼 당원을 만들기 위해, 10,000원이던 당비를 월 3,000원으로 낮췄고 문재인은 그것마저 부족했든지 월 1,000원으로 낮춰 버렸다.

 

2,000년대 초반 물가와 현재 물가를 비교하자면, 현재 당원 요건인 월 1,000원은 당시 껌 한 통 살 정도 수준일 것이다.

 

그러니 극렬지지자 몇 명이 주변 지인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얻어, 당비를 대납해 주는 일은 얼마든지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이게 지난 문재인 당시와 현 이재명 체제하의 민주당 당원, 특히 문파라 자칭했던 극렬지지자와 이재명의 극렬지지자인 개의 딸들의 실상이다.

 

그들을 정통 민주당 당원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문파라 자칭하던 자들이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가 민주당 후보가 아니란 이유로, 가장 먼저 탈당해서 윤석열 지지를 외치지 않았었나?

 

모르긴 해도 이재명의 극렬지지자로 구성된 개의 딸들 또한, 예전 문파와 별다를 게 없는 현상을 보일 것이다.

 

조만간 이재명이 법정 구속되거나 내년쯤 이재명 3심 선고가 끝이 나 이재명의 정치활동이 규제되면, 그때 그들은 민주당 당적이 아닌 국민의힘 당적 보유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재명의 민주당은 이미 자정 능력을 잃은 껍데기만 남은 민주당이다.

 

그랬기에 나는 이재명의 빠른 법정 구속을 기대한다.

 

하지만 검찰은 절대 이재명 사건을 빨리 처리하지 않고, 시간만 가길 기다리면서 미적댈 것이다.

 

그렇게 사건을 붙들고 미적거려야만 이재명의 민주당에 타격을 입히는 동시에,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 상대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똑같이 못 하는 놈, 똑같이 나쁜 놈이 있어야만,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 정권의 잘못이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랬기에 이재명 사법 리스크를 이용할 만큼 이용하다가, 더는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가 효용 없다고 판단한 이후에나 이재명을 구속하는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다.

 

이게 바로 검찰 독재이지 현 이재명의 민주당에서 이야기하는, 이재명을 향한 전방위적 수사가 검찰 독재가 아니란 뜻이다.

 

 

어쨌든지 간에 이재명이 구속되거나 최악의 경우지만 이재명이 구속되지 않고 겨우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아 정치활동이 규제되면, 그때 현 이재명의 민주당은 이합집산을 하게 될 것이다.

 

그때 필요한 정당이 현재 제대로 된 진보(?) 정당을 표방하는 조국혁신당이다.

 

그랬기에 조국혁신당은 좀 더 성장해야 하고, 이번 10월 보궐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의 가능성을 입증해야 한다.

 

그리고 그 입증 방법은 지극히 간단하다.

 

민주당의 텃밭으로 인식되어 있는 전남 영광과 곡성 재·보궐선거에서 영광군수 자리를 차지하든지 최소한 이재명의 민주당간판으로 출마한 후보에게 위협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어차피 결과는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는 거로 정해진 부산 금정구 보궐선거에서, 야당 몫인 40% 초반대 득표율 중에 이재명의 민주당후보보다 단 1%라도 더 많은 득표하게 된다면, ‘이재명의 민주당은 스스로 자멸하는 단계를 밟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금정구 유권자인 나는 이번 금정구 보궐선거에서, 기호 3번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를 지지할 수밖에 없다.

 

물론 이런 내 생각과 행동에 수많은 지인의 걱정을 알고 있고, 심지어 아예 인간관계를 정리한다는 인간이 있기도 하지만, 불의임을 알면서 입 닫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우리 민주당을 지켜온 수많은 정치지도자도 있지만, 나 또한 부산에서 수없는 비아냥거림과 핍박을 감내하면서 우리 민주당을 위해 노력해 왔던 사람 중 하나다.

 

오죽했으면 열린우리당 당시 당 게시판에서조차, 내가 쓴 글에 댓글로 나를 전라도 놈이냐고 비아냥거리는 인간이 있어, 내가 박정희 고향인 경북 선산 출신이며 김영삼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철들고 난 이후 평생을 살았다는 말까지 했겠는가?

 

이런 민주당이 더는 흙탕물에 짓이겨지지 않으려면 하루라도 빨리 민주당을 정상화해야 하며, 그 유일한 방법은 반 민주화 세력인 이재명 일당을 민주당에서 축출해야 한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처한 상황에서 이재명 일당을 몰아낼 방법이 없으니, 나는 검찰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을 뿐이다.

 

이미 알려진 수많은 범죄 사실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이재명에게서 유죄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그건 정말 대한민국 검찰이 무능하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길이 될 것이다.

 

그랬기에 이제는 ‘post 이재명 민주당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예전 이승만이 저질렀던 과오인 반민특위 해산 같은 짓거리를, 민주당 내에서 반복하거나 범하지 않아야 한다.

 

당장 아쉬움이 많더라도 이재명 구속 후, 민주당은 그간 이재명의 앞잡이 노릇했던 자들을 축출하고 정치권에서 완벽하게 퇴출해야 한다.

 

그렇게 한 후에 조국혁신당과 당 대 당 통합으로, 옛 정통 민주당의 맥을 잇는 작업을 해야 한다.

 

그랬기에 조국혁신당이 이번 재·보궐선거를 기회로 덩치를 불려야 하고, 그런 이유로 조국혁신당 당원도 아닌 내가 조국혁신당에 표를 주라고 부탁하는 것이다.

 

#금정구_보궐선거 #기호3번_조국혁신당_류제성 #류제성 #정통_민주당을_되살리는_길 #이재명_구속 #조국혁신당_선전이_정통_민주당을_되살릴_유일한_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