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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

노사모, 그리고 김민새

by 나정치 2026. 8. 8.

노사모가 정말 대단했던가?

 

민주당 전당대회 덕분에 노사모가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노사모는 2019년인가 어느 날 회원 투표로 해산을 결정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노사모 해산이 늦어도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노사모는 20021219, 노무현 대통령님 당선 직후에 해산했었어야 했다.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직후, 나는 노사모 게시판에 노사모의 발전적 해체를 건의합니다.’ 이 비슷한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가 무차별 폭격받은 바 있다.

 

심지어 어떤 멍청한 몇 놈은 내 휴대전화 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나를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었다.

아무튼 그날 이후 끊임없는 항의 전화에, 당시 사용하던 5090번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살았었다.

 

 

노사모. 사실 알고 보면 별 대단한 조직이 아니다.

 

분명히 기억하는데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대통령 후보로 나서기 직전까지, 노사모 회원 총 숫자는 겨우 7,000명 선이었다.

 

이후 노무현 대통령님의 대통령 출마가 가시화되자, 그때부터 하루가 다르게 회원 가입이 속출해 어느 순간 10만을 넘어서는 거대 조직이 되었을 뿐이다.

 

그랬기에 이번 분란에 기름을 끼얹는 역할을 한, 노사모 마지막 대표 일꾼을 자처하는 달바라기조차, 노사모 활동을 한 걸 본 적이 없다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다.

 

만일 당시 10만이 넘는 노사모 회원들이 진심으로 노무현 대통령님을 응원했다면, 과연 노무현 대통령님이 재임 중 그렇게 힘없는 대통령이 되었을까?

 

아직 생생하게 기억나는, 솔직히 지금 생각해도 분노가 치솟는 사건이 있다.

 

나사랑 님. 혹시 일 날, 서울 같이 갈 사람 있어요?”

 

노사모 전 대표 일꾼이었던, 노혜경 씨에게 받았던 전화다.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검찰에 소환되어 가시는 데 혼자 가시게 할 수 없으니, 봉하 마을에서 서초동 검찰청사까지 동행할 동지를 모은다는 내용이었다.

 

문제는 내 주변에는 전부 정치판에 몸담은 사람밖에 없었고, 나 또한 17대 총선을 준비해야 하는 처지였다는 점이다.

 

결국 노혜경 씨에게, 이번에는 내가 전화했다.

 

노 샘. 솔직히 내가 아는 사람은 전부 선거캠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 부탁할 사람이 없으니, 필요하다면 저라도 머릿수를 채워야겠습니다.”

나사랑 님은, 장관님 선거 준비해야 하잖아요. 내가 알아서 해볼게요.”

 

그렇게 통화를 끝냈고, 며칠 후 노혜경 씨에게 결과를 물었다.

 

“세 명이요. 기사님하고 저 그리고 노사모 회원 한 분 이렇게 셋이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는 기사님하고 저하고 둘이 타고 내려왔어요.”

 

정말 기가 찰 일이었다.

 

수도권과 비교하면 부산·경남이 촌 동네자 인구도 적지만, 그래도 부산·경남 인구를 합하면 600만 명이 넘는다.

 

그리고 부산·경남에 사는 노사모 회원도 최소 만 명은 넘을 거다.

그런데도 45인승 버스를 채우기는커녕, 기사님을 제외하고 겨우 두 명이 전부였다는 말이었다.

 

그게 냉정한 노사모 현실이었다.

 

지금은 서로 노사모라 나대지만 솔직히 그렇게 나댈 수 있는 건, 대통령님 서거 후 뒤늦게 노무현을 찬양하는 세상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대통령님 재임 중 노무현 XXX라 욕하지 않은 인간이, 노사모 회원 중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부산에서 만난 자칭 노사모 회원 중에도, 내 눈앞에서 노무현 대통령님을 욕하던 인간이 한둘이 아니다.

 

그런데 지금은 노사모 회원이란 사실을, 대부분 훈장처럼 여기며 산다.

물론 혼자 가슴 속에 그 훈장을 간직하면서 사는 일이야, 누가 입을 댈 수 없는 노릇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예전 대통령님께서 대한민국 국민 공공의 적처럼 평가받았을 당시, 내 집사람이 신상철 씨가 운영하던 서프 게시판에 글을 올린 적 있고 그 글이 한동안 대문에 걸리기도 했었다.

 

제목은 간단했다.

 

“나는 노사모 회원의 아내입니다.” <--- 정확한 제목이 맞는지 확실한 기억은 없다.

 

내용은 남편인 나를 원망하면서도, 차마 그걸 입으로 내뱉지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답답함을 토로한 글이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나보고 그 글을 읽고 정신 차리고 먹고사는 일을 좀 하라는 질책이었다.

 

 

잡설이 길어졌다.

 

정청래를 지지하는 정통(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쪽이라 추정되는 일부 해산된 노사모 회원이 노사모 이름을 판다면서, 전 노사모 대표 일꾼 중 마지막 대표 일꾼 달바라기가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그리고 그 비판 글은 기사화되어, 정청래를 비판하는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달바라기의 그런 행위는, 정통의 무리가 저지른 잘못과 딱히 다를 바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말할 수 있다.

 

달바라기 개인 그러니까 전 노사모 회원 달바라기라는 이름으로 비판 글을 올렸다면, 달바라기가 김민석(김민새)을 지지하든 송영길을 지지하든 그 글의 진정성을 인정할 수가 있다.

 

그런데 정통에서 노사모 이름을 이용한다고 비난하던 사람이, 본인이 마치 해산한 노사모를 대표하는 사람인 것처럼 마지막 대표 일꾼이라는 타이틀로 정통을 비판했다.

 

노사모 회원 중 일부인 정통 무리가 노사모 이름으로 장사하는 것과, 달바라기가 마지막 대표 일꾼이라는 타이틀로 노사모 이름을 팔아 장사하는 것이 뭐가 다르다는 말인가?

 

솔직히 해산한지 6년도 더 지난 노사모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화제가 된다는 사실이 웃기는 일이다.

 

또한 노사모 대표 일꾼은 권력자가 아닌, 말 그대로 일꾼이란 마음으로 대표로서의 일에 임해야 하는 자리다.

 

그만큼 김민새 마음이 다급하다는 방증이다.

 

그런데 정말 김민새 마음이 다급해졌다는 사실은, 정말 뜬금없는 서갑원 전 의원의 행태.

 

다른 지역도 아닌 전남 순천에서 새누리당 이정현에게 패배한 서갑원, 김민새 만세를 부르면서 노사모와 노무현 대통령님을 소환했다.

 

내 예전 블로그와 트위터 그리고 페이스북을 계속 봐온 분이라면 아실 일이지만, 나도 내가 노사모 회원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람이다.

 

그래서 열린우리당 당시 당 게시판의 아이디도 나사랑이었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또 개인 블로그 필명도 나사랑을 사용했었다.

 

그러다가 노사모가 해산한 후, 나는 나사랑(nasarang)이란 필명을 숨기기 시작했다가, 지난 총선 당시 한번 싸워보자는 생각에 다시 nasarang라는 필명을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노사모라는 흔적을 지웠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쭙잖은 몇몇 얼뜨기 때문에, 옛 노사모 회원 nasarang 전투력이 되살아난 기분이다.

 

아무튼 답답한 현실이다.

 

서거하신 지 20년도 더 지난 노무현 대통령님을 선거 때마다 소환하는 행위로도 부족해서, 이제 해산한 노사모까지 끌고 나와 장사판을 벌이는 인간들.

 

, 한심하면서도 능력이 없는 인간들이란 생각이다.

 

 


* 내가 김민석을 향해 당대표 자격이 없다는 이유는, 김민석이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를 배신하고 정몽준에게 철새가 되어 날아갔기 때문이 아니다.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우리 민주당은 광주·전남·전북을 토대로 만들어지고 유지되는 정당이다.

 

또한 김대중 대통령님의 고초5.18 광주 학살 당시 희생된 광주 시민들의 피로 유지해 온 정당이다.

 

이런 민주당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추모제는, 민주당 당원 전체의 제삿날이기도 하다.

 

경상도 그것도 박정희의 고향인 경북 선산 출신인 나조차도, 매년 5월이면 가슴 한구석이 아려오는 그런 5월 아니었던가?

 

그런데 김민석과 송영길 등은 5.18 광주 추모제 참석 직후, 다른 데도 아닌 광주 한복판의 새천년 NHK 단란주점에서 여자를 끼고 질펀한 술판을 벌였던 패륜아들이다.

 

그런 자들은 당대표는커녕 민주당 당원으로서도 자격 상실인 자들이다.

 

그랬기에 광주 시민 중 민주당 광주시당 당원이라는 사람들이, 김민석을 지지한다는 사실이 이해되지 않는다.

 

자기 집 초상에 조문왔다가, 조문을 끝내고 돌아가면서 여자를 끼고 질펀하게 놀았던 놈들을 인간으로 생각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다.

 

나는 김민석이 노무현을 배신하고 정몽준 품에 안긴 사실보다는, 5.18 전야제 참석 후 여자를 끼고 술판을 벌였던 사실에 분노한다.

 

또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 수감되고 추징금을 선고받았음에도, 마치 자신이 전두환이라도 된 양 10년 넘게 추징금을 납부하지 않은 김민석의 뻔뻔함에 분노할 뿐이다.

 

그리고 자칭 노사모 회원이라면서, 김민새를 응원하는 자들 또한 믿지 않는다.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괜히 있겠는가?

 

노무현 대통령님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시절, 김민석은 서울시장 후보로 선거에 출마했었다.

 

그때 노무현 후보는 김민석의 당선을 위해 열변을 토했고, 그 영상이 지금 왜곡되어 돌아다니고 있다.

 

마치 서갑원이,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김민석을 용서했다고 말씀하셨다는 근거 없는 헛소리를 나불대듯, 그때 김민석을 도와달라는 영상이 김민석을 지지한다는 식으로 악용되듯이 말이다.

 

그런데 김민석이 노무현 대통령님을 배신한 행위는, 그 영상 이후의 일이다.

 

3회 지방선거는 20026월에 치러졌고, 김민석이 노무현 대통령님을 배신한 날짜는 그해 12월이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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