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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

당심은 절대 민심을 이길 수 없다!(연제구 경선은 민주당을 향한 경고)

by 나정치 2024. 3. 19.

* 이글은 '길에서 물었습니다. (2)'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선 경선에서 승리한 진보당 노정현 후보에게 박수를 보내며, 패배한 이성문 후보에겐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민주당 이성문 후보와 진보당 노정현 후보와의 야권 단일후보 경선에서, 진보당 노정현 후보가 승리하는 민주당으로서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제8회 지방선거에서도 이성문 후보는 비록 낙선하긴 했지만, 그래도 39.48% 득표율로 부산 평균 득표율을 기록했고, 7회 지방선거 당시에는 51.63% 득표율로 당선된 바 있습니다.

 

연제구 국회의원 선거 결과 또한 비슷합니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김해영 후보가 낙선하긴 했지만 47.74%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51.60%로 당선되었습니다.

 

대통령 선거 역시 37~38% 득표율로 연제구 주민의 성향은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고, 이런 성향은 17대 이후로 비슷한 경향을 보였고 때문에, 18대 총선 당시에는 우리 당에서 아예 후보로 입후보한 후보가 없었을 정도였습니다.

 

우리 민주당 후보가 출마를 꺼릴 정도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고, 연제구 주민의 정치 성향은 제가 사는 금정구와 비슷하다 할 것입니다. (사실 연제구와 금정구는 예전에는 동래구에 묶여 있었습니다.)

 

아무튼 우린 위의 득표율에서 하나 생각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성문 후보와 김해영 전 의원의 득표율은 최고 51.63% 최저 39.48%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에 대한 지지율은, 이성문 후보가 얻었던 39.48%에도 미치지 못하는 38.15%였습니다.

 

그렇다고 연제구가 부산 다른 지역에 비해,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도 아닙니다.

 

정의당 심상정이 2.18% 노동당 이백윤이 0.02% 진보당 김재연이 0.12%를 얻었을 뿐이니까요.

 

또 이번에 연제구 단일후보로 결정된 노정현 후보 또한 지난 지방선거에 기초의원 후보로 출마해서, 722.74% 822.97% 득표율로 낙선한 바 있습니다.

 

김정길이 부산시장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해서, 야권 단일후보의 효과를 확실하게 발휘했었던 제5회 지방선거에서 노정현은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해 35.99%를 득표해 당선하였고, 6회 지방선거에서 21.07%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것이, 노정현 후보의 성적이었습니다.(당시 민주당 강신길 후보가 15.05%를 득표했으니, 야권 표가 37.02%로 계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연제구의 근래 야권 지지율은 특별한 변동이 없습니다.

 

30%대 후반~40%대 초반이라는 게 맞는 말이고, 진보 성향 지지자는 그중 2~3%를 차지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지율을 놓고 단순 비교하자면 민주당 이성문 후보와 진보당 노정현 후보의 격차는, 최소 10배 많게는 20배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연제구에서 이런, 정말 상상조차 어려운 결과가 나왔을까요?

 

그래서 연제구 지인 몇 명에게 전화로 묻기까지 했습니다.

 

제가 결혼 전까지 살았던 곳이 연산동 본동이라 불리는 연산4동이었고, 지금도 모친은 예전 제가 살던 집에서 살고 계십니다.

 

결국 제 나름의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제가 얼마 전에 금정구 일대를 돌면서 보고 들었던 이재명에 대한 반감’, 이것이 이번 연제구 야권 단일후보 경선에서 이성문 후보가 패배한 원인이라 판단했습니다.

 

지난해 1212일 장제원 의원과 관련한 내용을 포스팅하면서, 부제를 포스트 이재명 시대가 온다.’라고 달았습니다.

 

이번 총선을 기점으로 해서, ‘포스트 이재명시대가 조금 더 빨라질 것 같습니다.

 

그동안 개의 딸들의 준동이 진짜 이재명이 영웅이나 되는 것처럼 미화되었지만, 이번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이재명이 얼마나 무도하고 뻔뻔한 자인지 전 국민이 알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아무리 이재명의 광신도인 개의 딸들이 난리를 친다고 하더라도, 국회의원 총선거는 우리 대한민국 전 국민이 자기의 의사를 대변할 대리인을 선출하는 일입니다.

 

그런 국민이 범죄자를 위해 광분하는 개의 딸들의 말을 믿어 주겠습니까?

 

진짜 민주당 당원이, 민주당의 정신적 지주라 할 수 있는 노무현 대통령님을 비하 폄훼한 양문석 같은 자의 당선을 위해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주겠습니까?

 

어떤 얼빠진 강북() 유권자가, 미성년자를 강간한 강간범과 겨우 10살짜리 여자아이를 상대로 성 착취를 자행한 성범죄자 변호를 자처한 변호사를, 민주당 소속이라고 지지하겠습니까?

 

어떤 당원이 찍어줘 봐야 남 좋은 일만 하게 되는, 민주당 위성 비례정당에 표를 줄까요?

 

이미 그 징조는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에서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의 변방이라 불리는 부산에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40%를 득표했던 민주당 이성문 후보가 진보당 노정현 후보에게 경선에서 패한 것으로 증명되었습니다.

 

다른 지역은 몰라도 보수 성향이 강한 영남지역의 민주당 후보들은, 부산 연제구에서 벌어진 야권 단일후보 경선 결과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꿈에서도 벌어질 수 없는 일이 현실에서 벌어졌음에도, 그 심각성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정치할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제가 그젠가 포스팅한 길에서 물었습니다. (1)’ 그 글을 작성하면서 만났던 분들이, 금정구 구민 전체의 생각을 대변한다고 말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정말 희한하게도 제가 만났던 금정구민의 생각은 대동소이했습니다.

 

윤석열을 심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말하면, “너거 당 이재명이는 더 나쁜 놈 아니가?”

김건희가 뇌물로 디올백을 받은 걸 처벌해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이재명이 마누라는 법인카드로 과일을 천만 원어치나 샀다면서?”

 

저런 구도라면 한동훈이 차기 대선에서 이재명과 격돌한다면, 답은 뻔합니다. (물론 한동훈도 대선후보가 되기엔 어려울 것이고, 만일 이재명이 다시 민주당 후보가 된다면 민주당이 망하는 결과를 가져오겠지요.)

 

아마 저런 상황이 되어서 누군가에게 묻는다면, 바로 이런 답이 나올 것입니다.

 

"한동훈이는 검사 질하면서 나쁜 놈이란 소릴 들었지만, 이재명이는 범죄자 아니가?"라고 말입니다.

 

***

 

국민을 이기는 정권도 없지만, 국민을 이길 수 있는 정당도 존재하지 않는 법입니다.

 

지역에서 중앙당의 화력 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이제 영남권 민주당 후보들은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입니다.

 

이재명을 버리고 자기만의 정치를 해야 합니다!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우리 자신을 반성해야 합니다.

 

그래야 여러분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그간 이재명 만세만 부르던 몇몇이, 중도를 지키던 후보들보다 훨씬 먼저 이재명을 저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기회주의자들은 그런 식으로 지금까지 정치생명을 유지해 온 정치자영업자였으니 말입니다.

 

 

----- 3월 21일 추가 -----

 

정치 글이어서 광고를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내가 쓰는 글에 관한 광고를 한다고 해도 크게 욕 듣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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