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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

2005년 한국 정치 (01)

by 나정치 2022. 10. 20.

與당권경쟁 중반판세와 향후 변수 (2005.03.20)

 

 

연합뉴스의 기사 제목입니다.

기사의 내용은 저작권법 문제때문에 옮기지 못하지만 개괄적인 기사의 내용은

문희상대세론이 그 탄력을 잃는다는 추세라는 요지로 혼돈 양상으로 가지않고있느냐는

분석입니다.

물론 이 기사의 내용에 대해 부인함은 아니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약간의 시각차가

있기에 제 나름의 의견을 피력 해 보고자 합니다.

 

열린우리당은 상향식 정당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기간당원제를 채택하고 기간당원들 중에서 대의원을 선발하여 그 대의원들이

오는 4월2일 올림픽 공원에서 선거인단 대회(이전의 전당대회)를 치루어 거기서 차기 당의장을

포함한 상임중앙위원 5분의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그런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지난해 열린 첫 선거인단 대회에서는 정동영의장을 필두로 신기남, 이부영,김정길,이미경 이

다섯분이 열린우리당의 실질적인 첫 지도부를 구성하였었지요.

하지만 열린우리당의 실질적인 선거인단 대회는 이번 선거가 첫 선거일 수 있습니다.

명실상부한(?) 기간당원들로 당이 구성된 후 처음으로 치뤄지는 선거인 말입니다.

그 덕분인지 일부지역에서는 중앙위원 선출에 있어서 현역의원이 탈락하는 이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당의장 경선에서도 이런 이변이 가능할지 주목되는 시점입니다.

물론 이른바 핵심(?)당원에 의해 선발된 본선 경쟁자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신기남 전 당의장이

탈락하는 이변을 벌써 연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지도부 구성은 어떻게 될까요?

문희상 대세론이 끝까지 유지되어 실용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문희상씨가 당의장으로 등극이

가능할까요?

아니면 개혁세력이라 불리는 유시민 김두관 이 두사람 중에서 당의장이 나올까요?

또 가장 다크호스라 짐작되는 장영달 의원의 선전 여부도 주목됩니다.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수년간 감옥에 수감되는 전력이 있는 장영달의원에 대한 당원들의

지지 또한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크게 드러나 보이지는 않지만 밑바닥에 깔린 장영달의원의 지지세력들 또한 이번 당의장

경선 결과를 보면서 많이 지켜보아야 할 그런 사안이 아닌가 합니다.

 

이번 선거인단 대회의 결과를 나름대로 예견하자면 솔직히 문희상 대세론이 완벽한 대세는

아니겠지만 당의장으로서의 당선은 무난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입니다.

물론 유시민 김두관 두 후보 중 한 사람이 극적으로 사퇴하여 한 후보자의 지지를 표명한다면

결과는 크게 달라지겠지만 제가 느끼는 유시민 후보의 성향을 생각할 때 김두관 후보에게

사퇴하고 자신을 지지 해 달라는 그런 부탁은 하지 않을 것이며 유시민 의원 자신이 스스로

자신이 당의장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이전 어느 글에서 유시민의원에 대해서 전 간웅(奸雄)이란 표현을 하였던 적이 있습니다.

유시민 의원을 비하하기 위한 표현이 아닌 유시민 의원의 처세에 대한 극한의 찬사로서의

그것이었습니다.

삼국지를 보면 조조란 인물에 대해 간웅(奸雄)이란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난세를 풍미한 영웅이지요. 물론 춘추전국시대 헤게모니를 장악하지 못하였지만 유비와

더불어 당시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 유시민의원 또한 열린우리당 내에서 그런 인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유시민 의원의 내면을 한번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물론 이 생각이 유시민 의원이 품고있는 그것과는 확연히 다를 수도 있습니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괘념치 않았으면 합니다.

유시민 의원은 나름대로 어떤 헤게모니를 쥐려는 생각은 강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앞에 나서서 깃발을 잡는다면 자신의 지지세력은 확실히 결집될 수 있겠지만

anti 세력들 또한 그에 반하여 세를 강화하게 됨으로 하여 조직 내에서 많은 분란이 일어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일정부분- 상임중앙위원 진입 -은 분명 원하는

일이지만 당의장으로 나서는 것은 꺼려할 인물이란 점입니다.

 

그리고 김두관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사실 김두관이란 인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이전 개혁당 시절에도 김두관이란

이름에 대해선 생소함이 있는데 언제부터인가 개혁세력의 대표주자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김두관님의 가장 약점은 아직은 정치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고 또한 국민들에게 김두관이

누구라 하는 대중적인 인지도가 아주 부족한 인물입니다.

정치는 투쟁이 아니기에 대중적 지지도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대중 정당이고

또한 집권여당이니 당을 상징적으로 대표하는 당의장에는 그에 부합하는 인물이 필요 하겠지요.

따라서 김두관님을 지지하시는 분들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당의장으로서는 열린우리당의 당

대표로서는 약간은 부족함을 지닌 인물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 가져 봅니다.

일단 유시민 의원과 함께 당 상임중앙위원에 포진하여 개혁 세력의 힘을 당 중앙에 압박할 수

있도록 두분 모두 당 상임중앙위원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합당하리라

생각합니다.

 

문희상... 이 분은 강정도 많지만 약점 또한 분명 지니고 있는 분입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측의 지원을 받고있다 이야기되어지는데 어차피 열린우리당의 당원 분포상

문희상 대세론에는 전 이의를 제기할 생각이 없습니다.

지난 해 7월 당헌당규문제가 한참 불거져있을 당시 전 당 게시판에 기간당원 요건에 관한 글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았던 적이 있습니다.

사실 당시 그 글을 올렸던 이유는 몇명의 개혁적 마인드를 지닌 중앙위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종합하여 당 분위기가 한쪽으로 휩쓸리면 오히려 당헌당규 제정에 오히려 어려움이

많을 것이란 생각으로 욕을 먹을 각오를 하고 글을 올렸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원들은 욕을 할줄만 알았지 그 글의 이면에 숨겨진 내용에 대해선 전혀 고민하는

흔적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일부 정치자영업자로 진출하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그

글을 기회다 싶어 찢어 발기고 있었지요.

그런데 그 당원들은 후일 당헌당규가 제가 쓴 글에 표명한 우려하던 결과가 그대로 당헌으로

채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껍데기에 현혹되어 그 당헌안에 찬사를 보냈었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이른바 걱정하던 paper당원들의양산이었지요. 그 문제는 후일 당 게시판에

paper당원이 어쩌구 저쩌구하면서 분노를 표출한 글들이 많았으니 열린우리당에 관심이

있는 분이시라면 대부분 짐작하실 일입니다.

아무튼 그 paper당원들 덕분에라도 문희상씨가 당의장으로 당선되는데는 하등의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수도권에서도 paper당원들 문제가 지역협의회장이나 상무위원 선출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쳤는데 수도권을 제외한 타 지역의 당원협의회 구성이나 대의원 구성에

있어서야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단지 개혁을 표방하는 대의원들의 표를 얼마나 한 곳에 집중시킬 수 있는가 하는 전략적 선택이

필요할 뿐....

 

장영달의원....

사실 이분은 완벽한 다크호스일 수 있습니다.

지난 선거인단 대회에서도 아주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 올랐으나 당 지도부에는 안타깝게 진입

하지 못했던 분이지만 이번 지도부 구성에는 분명 집입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이전 개혁당 출신이든 민주당 출신이든 고른 지지를 받고있는 분...

사실 관상학적으로는 그리 좋은 점수를 주지 못하지만 장영달의원의 내면을 살펴보면 아주

점수를 높게 쳐 주어야할 그런 님이라 생각합니다.

아직은 제가 이전 한 정치인에 미쳐있어서 자세히 공부해 보지 못했지만 지금까지 자신이 지닌

능력에 비해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한 정치인... 그렇게 이분을 평가하고 싶습니다.

 

사실 이번 선거인단 대회의 등수를 전 이리 매기고 있습니다.

문희상,유시민,장영달,김두관,한명숙 또는 문희상,유시민,김두관,장영달,한명숙 만약 이것이

아니라면 이변이 연출되는 것일 수 있겠지요.

아무튼 8분의 후보 모두가 페어플레이를 펼치면서 이번 선거인단 선거가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