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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

정당하지 못한, 하지만 안타까운...... 장제원 전 의원 죽음에 관한 斷想

by 나정치 2025. 4. 1.

 

사상구 대통령 장제원 전 의원 부고 기사를 확인했다.

 

정치 이념과 노선은 달랐지만, 보수 진영 정치인 중에서는 내가 그나마 괜찮은 인물로 평가했었던 인물이다.

 

장제원 전 의원 사건을 접하면서, 옛 어른들의 말씀과 정치판에서 통용되는 말이 하나도 그르지 않다는 사실을 또다시 확인한다.

 

 

 

남자는 세 뿌리를 조심해야 한다, 집안 어른들께서 말씀하셨다.

 

20.30세대 대부분은 들어본 기억이 없을 테지만, 우리 세대가 10대 후반쯤이면 집안 어른들께 누구나 들었던 경구(敬懼). * 경구(敬懼)하다. - 공경하고 두려워 하다.

 

어른들이 언급한 세 가지는 그리고 사내의 물건을 의미하고, 그걸 잘못 놀렸다는 패가망신하게 된다면 경고였다.

 

 

 

내가 1984년 당시 야당이었던 민한당에 입당한 이후 민주당 계열 정당 당원 노릇하면서 배웠던 사실이 있다.

 

정치판에서 돈 문제와 여자 문제로 구설에 오르면, 그 순간 Game Out! 란 사실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이미 안희정 전 지사와 오늘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장제원 전 의원 등, 수많은 정치권 인사들에 의해 증명되었다.

 

 

 

장제원 전 의원과 개인적인 인연은 전혀 없다.

 

지인 자제 결혼식에 김정길 전 장관을 모시고 갔다가 하객으로 참석한 장제원 의원과 만나게 되어, 김 전 장관께 인사를 온 장 전 의원과 흔하디흔한 의례적인 악수 한번 한 게 전부다.

 

정치를 생각하는 관점이 다르지만, 장제원 전 의원은 보수 진영 인사 중에서는 아주 괜찮은 정치인 중 한 사람이었다.

 

그런 이유로 윤석열 정권이 출범할 당시 아들 문제로 1선에서 후퇴하게 된 사실을 보고 속으로 많은 안타까움을 느꼈고, 얼마 전 지인과 통화하면서도 만일 장제원이 대통령 비서실장을 차지했었더라면, 윤석열이 저렇게 망가지지는 않았을 텐데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런 장제원 전 의원도, 여자 문제는 피해 가지 못했었던 모양이다.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기사를 보면서 솔직히 기시감을 느꼈었고, 그런 이유로 당시 생각을 페이스북에 포스팅하기도 했었다.

 

먼저 이번 사건에 관해 내 생각을 확실하게 밝혀두고자 한다.

 

장제원 전 의원 성폭행 사건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장제원 전 의원이 100% 잘못한 일이다.

 

그런데도 굳이 내가 이글을 쓰게 된 이유는, 장제원 전 의원이 성폭행 가해자인 동시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의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점 때문이다. (만일 장제원 전 의원이 또 다른 사건의 피해자가 맞는다면, 장제원 전 의원을 고소한 성폭행 피해자 또한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당시 기사에서 성폭행 피해자인 비서는, 장제원 전 의원 집에서 돈봉투(합의금 조로 2,000만 원)를 받았노라 이야기했다.

 

여기까지는 충분히 이해되고, 돈봉투 때문에 성폭력 피해자가 오히려 분노할 수도 있다.

 

문제는 이후 성폭력 피해자의 행적이다.

 

2015년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가 사건 발생 2년여 후인 2018, 장제원 의원 비서실에서 근무했었다는 사실이다.

 

나는 상식적으로 성폭행 피해자가 성폭력 가해자와 한 공간에서 근무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이해되지 않는다.

 

어떻게 다시 비서로 근무하게 되었는지 연유를 모르겠지만, 만일 장제원 전 의원이 비서실 근무를 제안했다고 하더라도 겁이 나서라도 피하는 게 인지상정 아닌가 싶다.

 

바로 그 이유로 나는 이번 장제원 전 의원에 대한 고소 사건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이 사건 배후에 누군가 또는 다른 어떤 집단이 있을 거로 의심한다.

 

장제원 전 의원을 정치권에서 퇴출하면 이익을 볼 수 있는 개인이나 집단이, 이 사건 배후에 존재할 거라는 의심이다.

 

그리고 고소를 진행한 성폭력 피해자는, 해외여행을 다녀오면서 소정의 대가를 받고 물품 대리 운송하다가 세관에 걸린 마약사범 아닌 마약사범 역할을 하게 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절대 이루어지지 않을 수사이자 증거를 잡기 어려운 수사이겠지만, 나는 경찰이든 검찰이든 이번 사건의 배후를 수사했으면 싶다.

 

만일 개인 또는 집단의 이익을 위해 고소를 진행한 게 사실이라면, 결국 그 개인이든 집단이 장제원 의원의 자살을 교사한 결과가 되니 말이다.

 

아무튼 장제원 의원이 여비서를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한 일은 무조건 장제원 의원의 잘못이고 100% 책임져야 할 사건이지만, 합의금을 수령하고 그것도 모자라 2년이 흐른 후 다시 비서실에 근무했다는 식의 미투 사건은 미투 사건이라 볼 수 없다는 게, 내가 장제원 전 의원 사망사건을 마무리하면서 내린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