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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글

대통령의 여자들 개정판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by 나정치 2023. 11. 15.

제가 써서 공개한 글 중에 가장 아쉬움을 가지는 글이, 바로 대통령의 여자들이었습니다.

 

웹소설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정말 무식하게 내 속에 있는 것들을 토해냈던 글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크게 실수(?)한 부분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19()으로 써야 독자 유입이 많아지고 그래야 돈이 된다는 말에, 쓸데없이 성인 소설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웹소설이 어떤 식의 시스템으로 굴러가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쓴 글이다 보니, 하나의 문장을 나조차도 읽기 버거운 장문으로 써댔습니다.

 

당연하게도 비문 또한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놔두려니 부끄러운 마음이 들고, 그렇다고 아예 글을 내리자니 아깝고.

 

쉽게 말해서 계륵(鷄肋)과도 같은 글이, 바로 대통령의 여자들입니다.

 

 

19() 성인 소설로 출간한 대통령의 여자들, 15()으로 수위를 낮춰서 출간하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며칠간 고민하고 예전 썼던, ‘대통령의 여자들을 몇 날 며칠 동안 정독했습니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모든 연령층이 볼 수 있는 내용으로 개정판을 내자!

 

전자책 유통을 대행할 출판사와도 조율된 결과입니다.

 

그래서 현재 1,306회 분량인 글을 19() 부분을 덜어내고 1,000회 정도 분량으로, 모든 독자가 읽을 수 있는 전 연령 로 개정판을 출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권 분량(25)까지는 아예 새로운 내용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또한 26회 이후도 뼈대는 가능한 한 건드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새로운 내용이 많이 추가될 예정으로 있습니다.

 

말은 개정판이지만, 어쩌면 예전 대통령의 여자들과는 느낌이 다른 그런 글이 나오리라 예상됩니다.

 

일단 예상은 내년 20242월경 첫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굳이 개정판을 내려고 마음먹은 이유도 또 19()으로 썼던 걸 후회하는 이유도, 단순히 한 가지 이유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정치판 돌아가는 모습이, 그리고 정치인을 대하는 유권자와 지지자의 모습이, 제가 기대하는 것과는 크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정치인은 정치인다워야 하고, 정당인은 정당인다워야 하고, 또 지지자는 지지자다워야 대한민국 정치가 제대로 돌아가는 법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언론에서는 현 국민의힘을 보수정당, 그리고 민주당은 진보정당이라 표현합니다.

 

과연 민주당이 진보정당일까요?

 

그리고 국민의힘이 진정한 보수정당이라고 할 수가 있을까요?

 

정치는 아이돌처럼 팬덤(fandom)에 기대서 하는 행위가 아닙니다.

 

정당은 서로 이념도 다른데, 개인의 유불리에 따라 옮겨 다니는 집단이 아닙니다.

 

저는 대통령의 여자들개정판(제목은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에서, 제 글을 보시는 독자들이 대한민국 정치에 대해서 새로운 고민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개정판이 출간될, 내년 2월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