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람 부산 정치
경상도 사람 특히 부산 사람은, 몰염치함과 비열함을 극도로 혐오한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지!’
부산 사람의 기질을 이야기하라면, 저 문구가 포함될 것이다.
잘못을 저질렀다면 화끈하게 잘못을 시인하고, 대가리 처박고 깔끔하게 용서를 구한다.
반대로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음에도 억울하게 덮어썼을 때는, 아예 목숨을 도외시한 채 결백을 주장하는 법이다.
그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1979년 부산대학교 학생이 주도해서 시작된 부마항쟁과, 직선제 개헌 쟁취를 요구했던 6월 항쟁이라 할 것이다.
물론 이전 4·19혁명 또한, 그런 관점에서 해석하고 받아들이면 될 것이다.
부산을 중심으로 벌어진 일련의 민중 봉기는, 우리 대한민국 현대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4·19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이 붕괴하였고, 부마항쟁은 박정희 군사 독재정권 몰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리고 이어진 6월항쟁 또한, 전두환 군사 독재정권의 종말을 앞당겼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정치 또한 마찬가지다.
박정희 사망 후 광주학살과 12.12 군사 반란의 원흉 전두환은, 안기부를 비롯한 공권력을 총동원해서 국민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면서 일상을 통제했었다.
요즘 ‘이재명의 민주당’에서 씨불이는 같잖은 ‘검찰 독재’가 아니라, 완벽할 정도의 독재 권력을 행사했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권에 트집잡는 현역 국회의원을 안기부로 끌고가 다양한 고문을 자행했었고, 심지어 야권 지도자 김대중을 납치 암살 시도까지 했었다.
그런 억압된 분위기 속에서도 부산시민은 중·대선거구제로 치러진 제1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집권당인 민정당 후보를 셋을 낙선시키면서 선거 혁명을 쟁취했다.
바로 영도구·중구·동구 주민들은 전두환 사돈이자 민정당 실세였던 윤석순을 낙선시키는 대신, 김정길·박찬종 두 후보를 당선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물론 이 선거에서 김정길 후보가 내세웠던, ‘아빠는 박찬종, 엄마는 김정길’이라는 선거 구호가 큰 역할을 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동래구(현 금정구·동래구·연제구·해운대구 일부) 에서는, 동래구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고 지금도 대를 이어 금정구 선거 판세를 좌지우지하는, 김진재(김세연 선친) 후보를 낙선시키는 대신 박관용·이건일 두 사람을 선택했다.
부산진 선거구 역시 민정당 후보가 낙선하고, 신한민주당 김정수 후보와 친여에 가까운 강경식 후보가 당선되었다.
부산 12명의 당선자 중 민정당 간판으로 당선된 당선자가, 겨우 세 명이었던 선거가 12대 총선 부산 선거 결과였다.
소선거구제로 개편 이후에 치러진 13대 총선은, 집권당인 민정당으로서는 참패를 넘어선 참담함을 안겨준 선거다.
부산 15개 선거구에서 집권당인 민정당에서 차지한 의석은 단 1석뿐이었고, 부산 금정구를 제외한 나머지 14석은 통일민주당이 석권했다.
부산 사람 성향은, 이런 정치 부분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바로 야구다.
야생야사(野生野死)의 야도(野都) 부산.
대한민국 국민 중 야구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부산 사직구장의 응원 열기에 대해서는 누구나 잘 알 것이다.
웃기게도 부산을 연고지로 하는 롯데 자이언츠 구단이, 한국시리즈 우승은커녕 가을 야구를 언제 해봤는지조차 가물가물하다.
올해 새로 유입되어 응원문화를 이끄는 20대·30대 초반 나이의 야구팬들은, 롯데 자이언츠 구단이 가을 야구에 나서는 것조차 보지 못한 세대다.
그러니 그들로서는 응원할 가치조차 없는 야구단이 롯데 자이언츠 구단인데, 희한하게도 그들 역시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사직운동장 주변이 몸살을 앓을 지경이다.
그리고 그들의 응원은 이전 우리 세대의 응원문화를 훌쩍 뛰어넘는다.
야구가 좋아서 야구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부산 사람의 피에 그런 뜨거운 열정의 DNA가 전해진 탓이다.
이게 부산시민 개개인의 피에 숨겨진, 부산 사람의 잠재된 DNA 성분이자 특성이다.
이재명과 정청래 그리고 김용민 박주민 김남국 등 이재명과 친위대를 자처하는 자들 관상을 자세히 뜯어보면, 비열함 또한 궁색함이 그대로 묻어 나온다.
이재명은 비열함과 궁색함을 둘 모두를 가지고 있고, 정청래는 비열함이 김용민 박주민 김남국 등은 궁색함이 드러나는 관상이다.
이재명의 비열함이야, 이미 여러 차례 자기가 한 말조차 뒤엎는 데서 충분히 증명 되었다.
그리고 모욕죄에 저촉될 수 있어 누구라고 이름을 밝히진 못하겠지만, 이재명의 딸랑이 중 하나가 2010년 한진중공업 85 크레인 고공농성 당시 민변 간판으로 그 현장에 와 있었다.
개인이 담배를 사거나 하는 일 이외에는 돈이 필요 없던 현장이었기에, 사건을 수임할 능력이 없어 반백수 신세였던 민변 간판을 단 그가 놀기에 그 현장이 얼마나 좋았겠는가?
그 과정에 경찰과 충돌이 있었고, 당시 현장의 활동가 수십 명이 체포되어 부산 각 경찰서에 분산 수용되었었다.
그때 활동가들은 민변 소속의 그 변호사를 간절히 찾았었지만,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저녁을 먹으며 함께 웃고 떠들던 그자를 그 시각 이후 현장에서 찾을 수 없었다.
결국 그날 밤 그리고 이튿날 새벽까지, 나는 내 차에 김정길 전 장관을 태우고 활동가들이 구금된 각 경찰서를 순회하며 활동가들에 대한 선처를 부탁했었다.
그리고 그날 이후 더는 민변이라는 집단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냥 평온한 상황에서 어깨에 힘을 줄 장소에서는 민변 소속의 변호사지만, 급박한 상황이 닥치면 겁을 먹고 도망치기에 급급했던 쥐새끼일 뿐이었다.
정청래는 어떠한가?
열린우리당 당시 초선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정청래는, 한때 정동영계를 대표하는 자였다.
그리고 정동영이 대선 후보였을 당시, 이재명은 정동영 캠프 내에서 아치 형님이란 비아냥거림을 받았던 쓰레기였다.
이재명과 K 모 여배우의 불륜 건이 불거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당시 이재명은 정동영 캠프에 들락거리면서 K 모 여배우와 팔짱을 끼고 돌아다녔었다는 후문이다.
정동영 캠프의 좌장 역할을 했었던 정청래의 눈에, 당시의 이재명이 어떻게 보였을까?
이재명 눈에 들기 위해서 알랑방귀 뀌는 정청래의 모습은, 인생사 새옹지마가 아니라 쪽팔림 그 자체다.
어쩌다가 정청래가 저렇게까지 망가진 것인지?
많은 지지자는 정청래가 법사위원장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환호한다.
그런데 정청래의 법사위원장 노릇은 정치가 아니고, 정치 이전에 비인간적인 행위의 표본이다.
한마디로 법사위원장의 권한을 교묘하게 악용해서, 상대를 약 올리고 기만하는 행위와 다름없다.
문제는 그게 한 개인의 복수에 그치지 않고 국민의힘이 제1당이 되었을 때, 22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법사위 소속 국회의원들이 받았던 모멸감을 고스란히 되돌려 받게 된다는 점이다.
어쩌면 이런 비열함이 정청래의 본 얼굴인지 모르겠다.
나머지 물건들은 아예 평가할 가치조차 없는 인간들이고…. 그냥 코인 열사에 다 떨어진 운동화로 퍼포먼스나 할 줄 아는 저급한 코미디언일 뿐이니.
그런 자들 머리에서 나온 기획이 지난 10월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였고, 부산 민심과 부산 사람의 성향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 부산 선거판을 조종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역대 최악의 참패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이재명의 민주당’ 중앙당이 그리고 이재명이 개입해서 참패한 선거다.
물량 공세면 충분히 이길 거라는 오판에 부산과 아무런 연고도 없는 전국의 지방의원들을 강제 차출하고, 철새이자 배신자인 이언주가 활개 치며 돌아다니게 했던 선거가 금정구청장 선거다.
거기에다 부산 사람이라면 극히 혐오할 수밖에 없는 비열함의 대명사 이재명이, 한 번도 아닌 자그마치 네 번씩이나 금정구를 찾아와 표를 박살낸 결과다.
디비져야 할 선거 아니 다음 지방선거나 총선 때는 뒤집어 질 가능성이 보였던 금정구 선거판을, 오히려 국민의힘 당원을 결속하게 하고 중도 성향의 유권자에게 국민의힘 지지를 강요하게 했다.
지난 금정구청장 보궐선거가 미칠 파장은, 다음 지방선거에서 금정구에서 머물지 않을 것이다.
부산하고도 변방이라 할 금정구 선거를, 부산 전역을 넘어 전국 단위 선거로 판을 키웠던 탓이다.
결국 지난 10월 금정구청장 선거 패배로 인한 손해는, 앞으로 다가올 지방선거와 총선 출마 후보들에게 손해를 입힐 것이다.
안타까운 사실 하나는 이재명과 ‘이재명의 민주당’이 저질렀던 업보로 인해 파생되는 피해를, 이재명 딸랑이들이 지지 않고 엉뚱하게도 일정 거리를 유지했던 ‘진짜 민주당’ 후보가 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1)
이재명은 오는 25일 개정될 선고 공판에서, 법정 구속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는 처지다.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재명은, 15일 선고 공판보다 25일 재판 대응에 전력투구했었다.
그런데 다들 아는 것처럼 이재명은 지난 15일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재명의 민주당’ 당 차원에서 재판부를 향한 겁박이 있었기에, 사실 나도 수천만 원 수준의 벌금형을 예상했었다.
물론 2~3,000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더라도 2심에서 100만 원 이하 벌금형으로 감형되기가 불가능에 가깝겠지만, 징역형과 벌금형은 국민이 체감하는 온도에서 확연히 다르다.
그랬기에 나 또한 이재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한상진 판사가 엄청난 강단의 소유자가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아무튼 징역형이 선고된 이상, 2심에서 선거권·피선거권을 판가름하는 벌금 100만 원 이하 벌금형 선고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2심 또는 대법원에서 1심의 법리 해석 오류를 지적하면서 무죄로 판결하는 방법 외에는 없겠지만, 만일 재판 결과가 그런 식으로 전개된다면 한상진 판사는 법복을 벗어야 할 처지가 된다.
이렇게 정치적으로 중요한 사안을 다루면서 법리 해석에 오류를 범했다면, 솔직히 법조인으로서 자격을 의심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랬기에 한상진 판사가 자기 판사직을 걸고 재판에 임했을 것이고, 수많은 외부의 압박에 시달렸을 거라 짐작한다.
그 결과 내놓은 결과가, 이재명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형을 선고한 것이다.
사실 진짜 주목해야 할 재판은, 25일 개정할 이재명의 위증 교사를 다루는 재판이다.
실제 그 재판은 이재명 쪽에서도, 유죄를 인지하고 있을 정도로 증거가 명확하다.
그런데 25일 개정할 법정의 재판관은 15일 재판 결과 덕분에, 15일 재판을 진행한 한상진 판사에 비해 심리적 압박에서 자유롭게 되었다.
모르긴 해도 이재명 본인과 이재명 변호인들은, 25일 재판에서 이재명이 법정 구속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다.
그랬기에 어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장외집회에서도 절대 죽지 않으리라고 씨불였을 것이고, 그 말은 곧 차기 정권이 들어선 이후에 이루어질 사면·복권을 염두에 둔 말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재명이 간과한 점이 있다.
바로 430여억 원에 달하는 선거비용 보전액 전부를, 국가에 반납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 돈을 마련하기란 애초 요원한 일이고, 그 체납액을 해소할 가장 확실한 방법이 당 해산이다.
그리고 당 해산이 이루어지면 그간 숨죽였던 많은 ‘조금은 비겁했던 진짜 민주당’ 국회의원들부터, ‘이재명의 민주당’에서 탈출하게 될 것이다.
당이 사라졌으니 탈당했다는 또 철새라는 비난에서 자유로와질 테니 말이다.
위에 언급한 (*1)과 이어지는 내용이지만 당 해산 또는 이재명 법정 구속되거나 형이 확정될 시, 지금까지 이재명 이름을 팔아 설쳐대던 무리 또한 새로운 민주당에는 발을 디밀지 못하게 될 것이다.
국회의원 배지도 마찬가지겠지만, 부산지역의 지방의원 또 지역위원장들 신세 또한 마찬가지다.
부산에도 이재명을 등에 업고 까불던 제법 많은 숫자의 지역위원장과 지방의원이 있다.
그 물건들 전부가 축출 대상이다.
그리 해야 민주당이 다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고, 그래야만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법이다.
해방 후 이승만 정권이 친일 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에, 70년이 지난 지금에도 뉴라이트 계열의 매국노들이 설치고 심지어 보훈부 장관이 독립운동가 후손들로 구성된 광복회마저 무시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러니 새로운 민주당에서는 ‘이재명의 민주당’에서 이재명에게 부역한 자들을, 완벽할 정도로 축출하고 처단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인정하고, 우리 부산시민들 또한 새로운 민주당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게 될 것이다.
탈출은 지능 순이다!
이 한마디를 진짜 민주당 국회의원과 지방의회 의원들에게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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