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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

민주당의 재창당을 기대한다.

by 나정치 2023. 12. 1.

언론에서 민주당 내의 신당 창당이라 표현하지만, 나는 그걸 신당 창당이라기보다는 재창당이라 이야기 하고 싶다.

 

이유는 하나다.

 

민주당의 정통성이 지켜지는 가운데 일부 의원이 탈당해서 새로운 정당을 창당한다면, 그건 신당 창당이란 표현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의 정통성이 완벽히 훼손된 가운데 민주당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면, 그건 신당이 아닌 원래의 민주당으로 돌아가자는 움직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이재명의 사당화(私黨)된 민주당은, 지금까지 이어져 온 민주당과는 매우 다르다.

 

하긴 당대표란 작자부터 도덕성이라곤 찾아볼 수조차 없는 양아치 수준이니, 그를 추종하는 무리야 오죽하겠는가?

 

자신이 내뱉는 말이 당에 피해를 줄 것인지조차 모르는 가운데, 가스통 할배와 다름없는 개의 딸 무리에게 호응받으려고 막말을 내뱉는 미친놈이 설쳐대는 정당이, 어떻게 민주주의 사회의 정당이라 할 수가 있겠는가?

 

김남국의 국회 본회의 중 코인 거래.

최강욱의 암컷 발언.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조차 의심받을 만하지 않은가?

 

물론 그 행동으로, 당사자인 국회의원 한 사람이 손가락질받는 일에서 끝난다면 제삼자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

 

문제는 그런 말과 행동이, 오롯이 당의 이미지와 신뢰에 마이너스를 가져온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최강욱은, 여전히 제 놈이 무슨 잘못을 한 것인지조차 모르는 것 같다.

(아니 자기가 처한 곤혹스러운 처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김건희를 끌어들인 것일 것이다. 그 정도 잔머리는, 그간 그놈이 해왔던 짓거리를 보면 충분히 인정할 만하니까. 최강욱이 김건희를 끌어들인 행위는, 윤석열과 윤석열 일당이 걸핏하면 문재인 정권 탓하는 것과 전혀 다를 바 없다.)

 

아무튼 최강욱의 암컷 발언은, 선거가 반년도 채 남지 않은 우리 당 후보들에게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그 표현이 김건희를 겨냥했다고 하더라도, ‘암컷이란 그 단어에 환호하고 손뼉 칠 여자는 인간이길 스스로 포기한 자칭 개의 딸말고 누가 있겠는가?

 

유권자의 절반이 여성인데, 여성 표 대부분을 잃게 만든 그 발언은 적극적 해당 행위다.

 

사실 최강욱의 여성 폄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유유상종이란 말도 있듯이 암컷최강욱과 코인 전사김남국이 합작한 작품인 [‘라 말하고, 짤짤이라 우긴다] 그 사건도 있지 않은가?

 

여담이지만 당시 나는 최강욱의 그 발언을 변호하던 인간들을 보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국어 공부를 매우 소홀히 했다고 결론 내렸다.

 

세상에 짤짤이 한다.’ ‘짤짤이 친다.’ 이 둘 중에서, 어느 표현이 맞는지조차 모르는 인간이 대부분이었지 않았던가?

 

그 사건 이후, 나는 최강욱이란 놈은 인간 취급하지 않았다.

 

얼마나 저급한 인생을 살았으면 나이 쉰이 넘은 놈이 거기에 국회의원 배지까지 단 놈이, ‘이 친다.’라는 말을 제삼자가 듣고 있는 공간에서 내뱉었겠는가?

 

대놓고 보좌진을 성희롱한 행위라 할 수 있다.

(보좌진 중에 양심선언 하는 여성 보좌진이 나오길 기대했었다.)

 

아무튼 이런 재활용조차 불가능한 양아치들이, 이재명 주변에 포진해 있음이 현실이다.

 

최강욱의 암컷 발언 당시, 옆에서 낄낄대며 변죽을 울린 김용민·민형배도 있지 않은가?

 

그렇게 헛된 권력에 기대 호가호위하는 것들 덕분에, 이재명 또한 십상시 무리에 갇힌 중국 황제 꼴이 되었다.

(아니 이재명 또한 최강욱과 별 다를 바 없는 물건이다. 아무리 형수가 원수라고 하더라도 구멍을 찢는다.’라는 개 짖는 소리를 한 놈이 아니던가? 솔직히 지난 대선에서는 내가 저 부분에 관해 열심히 변명해 줬다. 윤석열이나 이재명이나 똑같은 놈이기에, 그나마 우리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

 

아무튼 현재 민주당은, 도덕성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다.

 

그랬기에 확실한 물갈이가 필요한 상황인데, 인위적인 물갈이가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다.

 

당권을 쥐고 있는 이재명이 도덕성 훼손의 주범이고 이재명을 추종하는 무리가 공범인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도덕성을 논할 수가 있겠는가?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최강욱과 양문석에게 내린 윤리위 징계결과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도 못할 최강욱에게, 당 윤리위원회에서는 겨우 6개월 당원권 정지를 의결했다.

 

또 전해철 의원을 대상으로 수박이란 멸칭(蔑稱) 사용한 양문석에게는, 당직도 없는 양문석을 상대로 당원권 정지도 아닌 당직 자격정지 3개월을 의결했다.

 

이게 민주당 지도부의 현주소다.

 

징계는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어야 징계라 할 수 있는 법이다.

 

그런데 내년 총선에서 전해철 의원이 현역 지역구 의원으로 있는, 안산·상록() 출마를 선언한 양문석에게 내린 당직 자격정지란 징계는 아예 징계라고 할 수조차 없다.

 

양문석의 징계사유가 된 수박이란 멸칭(蔑稱)은 분명 전해철 의원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고, 양문석이 전해철 의원 지역구 출마를 공언하면서 나온 발언이다.

 

이런 상황에서 진짜 제대로 된 징계가 성립하려면, 양문석의 내년 총선 출마가 불가능한 수준의 징계를 내려야 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양문석에 대한 징계는 눈 가리고 아옹하는 식의, 당원과 안산·상록() 유권자 그리고 국민을 우롱하는 징계일 뿐이다.

 

 

그뿐 아니다.

 

이재명의 말 바꾸기는 이미 한두 번이 아니니 아예 언급할 가치조차 없지만, 선거제도 개편의 건은 당원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약속이었다.

 

그런데 내년 선거 이후 자기 영향력을 증대하기 위해, 국민과 약속한 비례대표제를 바꾸려는 시도는 그의 뻔뻔함을 여실히 드러내는 일이다.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왜 우리 민주당을 도덕(道德)과 도의(道意)를 저버리는 정당으로 만드는가 말이다.

 

민주당 당원으로서 부끄러운 일이자, 정치인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비겁함이자 비열함이다.

 

이재명이 추진하려는 선거제 개편이 가시화되면, 그 행위는 우리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 다수 그리고 국민 반발을 불러올 것이 분명하다.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는 국민과 한 약속조차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 그런 생각을 가진 자를 어떻게 정치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저런 생각을 가진 자가, 감히 김대중 대통령님과 노무현 대통령 이름을 입에 올릴 수 있단 말인가?

 

결국 이재명은 민주당 대표는커녕 당원의 자격조차 없는 놈이다.

 

하지만 당권을 쥐고 있으니 쫓아낼 방법은 없고, 결국 민주당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누군가 결단해야 한다.

 

이재명이 당대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동안에는 집을 허물고 새로 지을 방법이 없으니, 그 집을 쥐새끼들 놀이터로 남겨두고 그 옆에 새집을 지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기는, 선거보조금 문제를 고려하면 해를 넘기기 전이어야 한다.

 

 

재창당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선거에 직접 출마하고 있진 않지만 지금도 활발하게 정치적 의견을 개진하는 유인태 전 총장님을 고문으로 모시고, 이낙연·김부겸 전 총리가 주축이 되어 세를 모은다면 충분하리라 판단한다.

 

이 세 양반만 함께 한다면, 그 이름만으로 민주당의 정통성은 확보할 수 있다.

 

지나친 낙관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위에 언급한 세 양반이 손을 잡는다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님의 정치적 신념을 존중하는 국회의원과 당원들이 합류할 것이고,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 또한 함께 하게 될 것이다.

 

단지 민주당을 재창당하면서 세를 불리기 급급해서, 도덕적인 흠결을 지닌 자들까지 포용할까 그게 걱정될 뿐이다.

 

재창당할 민주당에서 가장 중시해야 할 사안은, 이재명 무리에 의해 훼손되어 땅바닥에 처박힌 정당의 도덕성과 당 정체성을 회복하는 일이다.

 

그러니 현역 국회의원 숫자에 연연해서, 이미 쓰레기임이 증명된 것들에게는 아예 입당 허가조차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민주당의 재창당을 간절히 기대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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