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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

강물은 언젠가 만나기 마련이다.

by 나정치 2024. 1. 12.

조응천·이원욱·김종민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이들의 행보가 어디로 향할지 미지수이지만, 이들의 탈당을 이해하는 편입니다.

 

다만 이원욱·조응천 두 의원의 탈당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이낙연 전 총리나 김종민 의원의 탈당과 달리 큰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열린우리당 시절 17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3당 야합 이후 부산에서 처음으로 열린우리당(민주당) 간판으로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사하구()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된, 조경태 의원입니다.

 

15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상반신을 탈의한 젖꼭지가 그대로 노출된 공보를 보고, ‘이 무슨 미친놈인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또한 조경태 의원 나름의 (잔머리를 동원한) 전략이었고, 그 전략은 완벽할 정도로 성공했습니다.

 

그런 사실은 조경태 의원이 역대 선거에서 거둔 득표율을 보면 확실하고, 좀 더 노력하고 공을 들일 생각이 있다면 조경태 의원 지역구 주민들이 조경태 의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이야기를 들어보면 금방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사하구() 선거구에서 조경태 의원은 대체 불가한 국회의원이고, 사하구() 선거구의 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경태

 

사하구 지역주민들이 조경태 의원을 부르는 호칭입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선수 데뷔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당선이 목표라면 조경태 의원을 벤치마킹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런 말을 한다고 해서, 제가 조경태 의원과 사이가 좋은 건 절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친분을 가질 일도 없었지만, 탄핵 역풍이 한창일 시점에 치러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조경태 당선자의 실수 아닌 실수가, 조경태 의원과 관계가 흐트러진 계기가 되었습니다.

 

17대 총선은 김정길 전 장관뿐 아니라 김정길 전 장관의 선거를 돕는 우리 모두에게, 당선이란 꿈을 꾸게 했던 선거였습니다.

 

정동영 당 의장의 노인 폄훼 발언이 있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사실 지금도 저는 당시 정동영 의장의 그 발언은, 말실수가 아닌 정 의장의 철저한 정치적 계산으로 빚어진 계략이라 믿고 있습니다.

 

정치권 데뷔 직전까지 대한민국 제1의 앵커로 활약했던 그가, 아무리 대학방송국 소속 학생 기자라고 할지라도 그들이 가진 카메라의 위력이 어떤지는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가 대중에게 가장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었던 기회가, 바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현장에서였으니 말입니다.

 

아무튼 정동영 의장의 노인 폄훼 발언직후 영도의 분위기는 급격히 악화했고, 급기야 청학시장 앞에서는 생선비린내 진동하는 질퍽거리는 바닥에 엎드려 읍소했지만, 다 이겼던 영도 선거 분위기는 급변했고 결국 2,540표 차이로 또다시 분루의 눈물을 삼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중앙선관위 기록을 살펴보니 3.14% 차이로 패했네요.

 

위에 언급한 2,540표 차이는, 20년이 흐른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할 수밖에 없는 표 차이입니다.

 

아무튼 낙선이 결정된 직후 그러니까 조경태 후보가 당선된 직후, 당선인이 당선 인사차 영도 선거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그날 조경태 당선자가 어깨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간 것인지 김정길 전 장관을 대하는 태도가 좀 그랬고, 결국 제가 분노를 표출하게 되었습니다.

 

아예 쌍욕을 섞어 조경태 당선자에게 험한 말을 내뱉었습니다.

 

그때부터 악연이 시작되었고, 그 악연은 김정길 전 장관이 대한태권도협회장으로 재임 당시로 이어졌습니다.

 

태권도 공원 부지 선정을 하루 앞둔 날, 조경태 의원이 어디서 그런 정보를 얻었는지 모르겠지만 태권도 공원을 기장군으로 유치하겠다고 발표한 것이지요.

 

그리고 대한태권도협회에서는, 이튿날 예정대로 태권도 공원은 무주에 건설하겠다고 발표했고요.

 

대한태권도협회장인 김정길 회장과 조경태 의원 두 사람의 관계와는 전혀 무관하게, 조경태 의원을 물 먹인 결과가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 사안과 관련해서는, 조경태 의원의 정보력과 가벼운 성격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무튼 이런 악연 아닌 악연이, 2010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이니 제가 개인적으로 조경태 의원과 가까워지기는커녕 오히려 원수처럼 지내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 할 것입니다.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부산시장 캠프와 민주당 부산시당이 한마음 한 몸으로 움직였더라면, 44.57% 이상의 득표율을 올릴 수도 있었을 것이고, 어쩌면 김정길 부산시장 당선!’이라는 기사가 Top News로 장식될 수도 있었을 테니 말입니다.

 

물론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조경태 시당위원장과 김정길 캠프 사이의 대립은, 절대 조경태 시당위원장의 잘못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아무튼 그런 조경태 의원이지만, 우리 민주당의 현역 국회의원과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들은 배울 점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데뷔를 준비 중인 후배들에게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지역구 관리는 조경태처럼, 중앙정치는 김정길처럼하라고요.

 

 

 

잡설이 길어졌습니다.

 

그런데 조경태 의원에 대한 제 감정을 이해하셔야지, 지금부터 진행될 이야기를 받아들이기 쉬워집니다.

 

조경태 의원이 왜 민주당을 탈당했을까요?

 

또 이언주 전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은 왜 민주당을 탈당했을까요?

 

그리고 조응천·이원욱·김종민 의원은 또 왜 민주당을 탈당했을까요?

 

 

17대 총선에서 초선으로 데뷔한 조경태 의원은,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한 박종웅 전 의원 덕분에 운좋게 당선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박종웅 전 의원이 14,036표를 획득하면서,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최거훈 후보의 표를 빼앗아 간 덕분입니다.

 

낙선한 한나라당 최거훈 후보와 조경태 당선자의 표 차이는 겨우 2,007표 차이로, 지금도 생각만 하면 치가 떨리는 2,540표 차이보다 500여 표가 더 적은 표 차이입니다.

 

모르긴 해도 한나라당 최거훈 후보의 당시 심정은, 법만 아니라면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박종웅 후보를 칼로 난도질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4년 후 치러진 18대 총선 상황도 비슷합니다.

 

상황을 보자면 최거훈 후보는 복이 지지리도 없는 후보였고, 반면 조경태 의원은 복을 타고났다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18대 총선에서는 박종웅 전 의원 대신에 친박연대 깃발을 든 배진탁이라는 후보가 6,850표를 가져가, 또다시 조경태 후보에게 2,104표 차이로 분루를 삼켰으니 말입니다.

 

재선에 성공한 조경태 의원의 이후 선거는, 그야말로 탄탄대로였습니다.

 

민주당 간판으로 부산에서 60%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했으니, 당분간 부산에서 조경태 의원의 기록을 깰 사람이 나오긴 쉽지 않을 것입니다.

 

금정구에서 김세연 전 의원이 다시 출마하는 일이 생긴다면, 김세연 전 의원 정도나 가능성이 있을까.

 

무슨 짓을 하든 혼자 놀게 놔두었더라면 부산에서 고정 1석이 확실한 조경태 의원이, 당 소속 의원들의 밀어내기 전술에 지쳐 스스로 탈당했습니다.

 

솔직히 조경태 의원으로서는 울고 싶은 놈, 뺨 때려주는심정이었을지 모를 일입니다.

 

다른 지역이면 모르겠지만 국민의힘 텃밭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선거에 나선다는 일이, 아무리 직전 선거에서 60% 가까운 압도적 득표율을 올렸다고 하더라도 부담되는 선거이긴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이제 사하구() 선거구 유권자 다수는 민주당·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의 지지표가 아닌, 조경태 지지자냐 아니냐로 갈리는 형국입니다.

 

사하구() 선거구에서 6선을 하면서, 조경태 의원 개인의 왕국을 건설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런 국회의원 의석 한 석을, 우리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헌납했습니다.

 

이언주·금태섭 전 의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좀 더 포용하고 이해해 줬더라면, 우리 민주당과 우리 대한민국이 참 괜찮은 정치인을 보유한 정당과 국가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민주당은 그들을 포용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들도 정치 주변인 처지가 되었고, 우리 민주당 또한 당의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는 인물을 잃은 결과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민주당은 또다시, 아까운 자산을 잃게 만드는 어리석음을 범했습니다.

 

바로 바른말 하는 이원욱·조응천 두 의원을 잃은 일입니다.

 

제가 그 둘이라고 하더라도, 정말 더러워서 민주당 국회의원은 못 해 먹겠다.’라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나 하겠습니다.

 

어제인가 기사에서, 정봉주 전 의원이 박용진 의원 지역구 출마를 공식화했다는 내용을 봤습니다.

 

강북() 유권자가 과연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는 미지수입니다.

 

정봉주 전 의원이 예전에는 참 괜찮은 국회의원이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는 미투 사건 연루된 자로 정치인으로 가져야 할 도덕성을 상실했다는 점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민주당 1,000원짜리 당원의 성향상, 당내 경선에서 정봉주 전 의원이 박용진 의원을 이길 가능성은 없지 않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본선인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공개된 흠결이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 과연 국민의힘 후보 공격에 버텨낼 수 있을까요?

 

정치의 결과물은 선거입니다.

 

아무리 정치적인 식견이 높고 능력이 대단한 정치인이라고 하더라도,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되지 못하면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정당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정당은 찬밥 신세일 뿐이고, 원내 제2당이 가지는 설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각 정당은 단 한 석이라도 더 얻기 위해, 갖은 편법을 다 동원하는 것입니다.

 

지난 국회에서도 민형배 의원의 위장 탈당이 있었고, 예전 3당 체제에서도 의원 빌려주기가 횡행했던 이유기도 합니다.

 

정봉주 전 의원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자객 공천을 공언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용진 의원이 낙선을 각오하고 탈당하여, 신당이든 무소속이든 정봉주를 잡겠다면서 역 자객 출마를 하게 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요?

 

탈당한 조응천·이원욱 의원뿐 아니라 김종민 의원에 대한 공격을 멈춰야 합니다.

 

또한 당에서도 탈당한 의원의 지역구에, 자객 공천하는 어리석은 행위를 멈춰야 합니다.

 

조경태 의원의 이야기 중에, 조경태 의원이 운이 좋게 배지를 달았다는 내용을 언급해두었습니다.

 

17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성향의 박종웅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덕분에, 18대 총선에서는 친박연대 소속의 배진탁 후보가 출마해서 최거훈 후보의 표를 앗아간 덕분에, 최거훈 후보는 17.18대 연속 2,0072,104표 차이로 조경태 의원에게 분루를 삼켰습니다.

 

만일 탈당한 이원욱·조응천·김종민 의원 선거구에, 자객 공천이라고 한답시고 민주당 후보를 출마시킨다면 부산 사하구() 선거구의 최거훈 후보 꼴이 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을까요?

 

결국 국민의힘을 도와주는 해당 행위와 전혀 다를 바 없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과 같은 행위를 하려고 하는 자들, 그리고 탈당을 포기하고 당 잔류를 결정한 윤영찬 의원을 출당하라고 외치는 자들 때문에, 현재의 민주당을 이재명 사당(私黨)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이낙연 신당에 명분을 주고 이원욱·조응천·김종민 의원의 탈당에 명분을 준 요인은 다른 그 어떤 것도 아닌, 현재의 민주당이 일부 광적인 아니 네티즌 수준의 인식을 가진 친명계 국회의원들이 조장한 이재명 사당화(私黨化)’란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2013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나란 사람이 김정길 전 장관의 사람이란 인식 때문에, 지금처럼 속에 든 이야기를 마음껏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중앙당의 분위기와 괴리가 있는 부산에 살고 있기에, 그 더러운 꼴을 보지 않고 살 수 있다는 점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상대적으로 친명·비명 구도에서 자유로운 편이고, ‘수박이니 찢명이니 하는 개 짖는 소리를 짖어대는 물건이 거의 없으니 말입니다.

 

사실 이재명이란 작자가 대한민국 제1당의 당 대표란 사실이 부끄럽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한다면, 같은 경주 이가이긴 하지만 이재명 저자와 같은 파가 아닌, 익재 이제현 공의 후손이란 점입니다.

 

어떻게 경주 이씨 가문에 저런 물건이 튀어나온 것인지. 지지리도 궁상맞은 집구석 꼬라질 보면 족보를 살 만한 금전적 여유도 없었을 텐데.

 

정치판에 있는 후배들과 이따금 부딪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 민주당이 한번 옴팡지게 망해야, 예전처럼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돌아갈 텐데. 라고 하면, 후배들은 하나같이 무슨 말도 되지 않는 소리를 하느냐고 난리를 치곤 합니다.

 

4월 총선에 전국 각 지역에서 출마할 후보들을 생각하면 참 못난 생각인데, 정말 그 후보들만 아니라면 예전 8석의 꼬마민주당 시절로 돌아가고픈 생각입니다.

 

겨우 8석 의석을 가지고도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냈던, 꼬마민주당 그때 그 시절이 그립기만 합니다.

 

아무튼 제가 부산에 살아서 다행입니다.

 

부산이 우리 민주당의 불모지로 낙인찍힌 덕분에, 중앙당에서 쓸만한 후보가 있어도 휘어잡으려 노력하는 집단이 그 어디에도 없으니, 계파싸움에 휘둘릴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산 선거가 재미 있습니다.

 

오로지 국민의힘 하나만, 적으로 상대하면 되는 선거이니 말입니다.

 

 

 

이낙연 신당이든 아니면 조응천·이원욱·김종민 세 의원이 새로운 정당을 만들든, 그들이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는 한 그들은 우리와 한편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어느 쪽이 되든, 더 깊고 넓은 강으로 모이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싸우고 욕하는 대신, 그들의 장도(壯途)를 빌어줘야 할 것입니다.

 

예전 YS가 변절해서 3당 야합의 주동자가 되기 전까지, YSDJ의 싸움은 지금보다 훨씬 더 격렬했었습니다.

 

그래도 정치라는 건 필요에 따라 합치고 또 흩어지면서, 지금의 민주당으로 이어져 온 것입니다.

 

저쪽으로 완전히 강을 건너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우리 민주당 국회의원 보좌진 중, 우연하게라도 이 글을 접할 기회가 있는 분이 계실지 모릅니다.

 

그러시다면 단 한 가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당 게시판 신경 쓰는 일은 그만두세요.

 

한 줌도 되지 않는 세력에 겁내지 말고, 모시는 의원께도 그런 생각을 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인기 글이랍시고 올라온 글 중에도 조회수 300이 넘는 글을 찾아보기 쉽지 않고, 평균 조회수 해봐야 50도 안 되는 게시판이 뭐가 그리 두렵습니까?

 

그들은 여러분이 모시는 의원의 공천을 좌지우지할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참 쪽팔리는 이야기지만 현재 민주당 당 게시판 조회수는, 이준석이 주도하는 가칭 개혁신당게시판 조회수의 채 1/10도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보수를 수구 세력이라 비아냥거리면서 그들을 향해 무식하다 비아냥거리면서, 실제 게시판 글이라고 올라오는 글의 수준과 조회수는, 이제 출범을 앞둔 이준석 신당과는 아예 비교조차 할 수 없는 현실이니......

 

그런 게시판의 글이 뭐가 두렵습니까?

 

정치는 정치인은 용기부터 갖춰야 합니다.

 

그래야 진짜 독재 권력을 휘두르는 위정자를 만나게 되었을 때, 목숨 걸고 싸울 수 있지 않겠습니까?

 

걸핏하면 검찰 독재 어쩌고 하는데,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람 중에서 진짜 독재 권력을 경험해 본 사람이 있기나 합니까?

 

내 마음에 들지 않는 행위를 한다고 그게 독재가 아니라, 민주주의에 반해 국민을 총칼로 억압할 때 그걸 독재 권력이라고 비판해야 합니다.

 

검사가 부당하게 기소하고 구속하려 한다면, 거기에 대항할 무기가 없습니까?

 

판사가 편향된 정치 성향으로 부당한 선고할 위험성이 있다면, 그걸 회피할 제도가 대한민국에 없습니까?

 

자기 자신이 떳떳하다면 얼마든지 고개 빳빳하게 쳐들고 검사든 판사 앞에 설 수 있는 게, 현재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입니다.

 

나 같은 평범한 당원도 검찰 소환을 받아 조사받으면서 당당하게 커피를 요구하고, 판사 앞에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는 세상인데, 검찰 독재 운운이라니요.

 

그냥 검찰 독재 어쩌고 하는 말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修辭)에서 그치면 충분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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