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삶의 이야기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르노코리아 남혐 사태)

by 나정치 2024. 7. 1.

르노코리아가 망했습니다.

 

 

 

 

 


2021
년 이후 자그마치 4년 동안 신차를 출시하지 못하다가, 사운을 걸고 야심 차게 개발한 신차를 출시하기도 전에 사업을 접어야 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

 

차라리 차량 결함으로 인한 파문이라면 100% 회사가 책임져야 할 일이지만, 이번 파문은 제대로 된 인사 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했던 탓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르노코리아가 입게 될 손해가, 얼마가 될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 사태가 불러오게 될 손해가, 르노코리아 회사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는, 202312월 현재 3,600명이 넘는 직원이 일하고 있습니다.

 

만일 이번 사태로 르노코리아가 한국에서 철수를 결정하면, 3,600명의 직원이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되어 길에 나앉을 판입니다.

 

이 말은 결국 우리 부산경제에, 엄청난 악영향을 초래하게 될 것이란 점입니다.

 

르노코리아 차량을 판매하던 영업사원들 또한 비슷한 처지가 될 것입니다.

 

한 여직원의 손가락 장난질 하나가, 이런 무서운 결과를 낳게 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

 

답답한 현실이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 대한민국에는 갖가지 혐오 현상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영호남 지역감정을 두고 망국병이라고 이야기했었는데,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지역감정 문제는 일부 해소되었지만, 대신 다양한 갈등이 사회를 좀먹고 있습니다.

 

김 여사’ ‘김치녀’ ‘된장녀란 말로 시작되었던 여성혐오.

 

건전한 사회현상이자 사상이라 할 수 있는 페미니즘이, 엉뚱하게 페미란 단어로 축약되면서 남성 혐오의 표현으로 변질되었습니다.

 

물론 갈등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가정의 고부갈등이 사회의 세대 갈등으로 변질되었고, 누구나 출입할 수 있어야 할 카페나 음식점에 No kids 존이 생기고, 심지어 아줌마 출입 금지라는 간판마저 내걸리게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 누구도 지금 사회에 만연해 있는 특정 집단을 향한 혐오에 관해, 심각하게 인식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서로를 혐오하다가 보면, 언젠가는 그 혐오가 증오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서로 혐오하는 사회 분위기를 바꿔야 합니다.

 

국가기관에서 또 정치권에서 캠페인을 벌이는 등의 행동으로 국민을 계도하고, 또 이번과 같은 사태에 직면할 때면 시범적으로 엄정한 법적인 처벌을 가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손가락질 장난으로 르노코리아가 입을 피해가, 1조 원을 넘을 거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그리고 르노코리아에 소속되어, 르노코리아 차량을 판매하는 영업사원 개개인의 손해 또한 분명히 발생할 것입니다.

 

이건 겉으로 드러난 손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면, 장난처럼 했던 그 행위가 얼마나 엄청난 결과를 낳을 것인지 상상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만일 이번 출시 불발로 르노코리아가 한국에서 사업 철수를 결정한다면, 3,600명이 넘는 근로자가 하루아침에 실업자 신세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르노코리아에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들 또한, 피해 당사자가 될 것입니다.

 

장난처럼 했던 남성 혐오 표현 하나가 미치는 영향이, 이렇게 엄청납니다.

 

따라서 손가락질 장난질을 친 그 여직원에게는 지극히 유감스러운 이야기지만, 르노코리아 회사와 르노코리아 영업사원들은 파문을 불러일으킨 여직원을 상대로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함이 마땅하다는 생각입니다.

 

만일 이번 파문으로 인해 르노코리아가 대한민국에서 사업 철수를 결정한다면, 르노코리아 협력업체도 그 여직원 상대로 배상을 청구해야 할 것입니다.

 

부산시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르노코리아 철수로 인해 가장 심각한 무형의 타격을 입을 피해 당사자는, 어쩌면 부산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산시의 피해는 우리 부산시민 모두에게 전가될 것이고, 그 피해는 무형의 피해일 수밖에 없으니 아예 산출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여직원이 평생 손해를 배상하려고 하더라도, 이번 사태로 인해 발생한 피해액의 1%도 배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 이번 사태를 불러온 여직원으로서는, 억울한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다 그러고 사는데, 왜 나만 가지고 그래?’라면서 분노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런 식으로 시범적으로나마 강력하게 응징해야,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혐오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줄일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말로 해서 들을 상황이 아니니, 법으로라도 강제해야 하지 않을까요?

 

#르노코리아 #르노인사이드 #유튜브 #남혐 #여혐 #페미니즘 #페미 #노키즈존 #아줌마 #세대갈등 #혐오 #말로_되지_않으면_법적_강제력을_동원해서라도_해결 

 

 

*** 추가.

 

정말 심각한 현실이 따로 있었네요.

https://cafe.daum.net/subdued20club/ReHf/4941033?q=%EB%A5%B4%EB%85%B8%EC%BD%94%EB%A6%AC%EC%95%84%20%EC%A7%81%EC%9B%90&re=1 다음카페..... 흔히 '여시'라 이야기하는 '여성시대' 카페 게시물에 달린 댓글입니다.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는 여자들이 어떻게 결혼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런 인식의 여자들을 정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대한민국 미래가 암담하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