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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삶의 이야기

동탄경찰서 강동호 경감 해명 글을 보도한 mbc가 성급하지 않았나?

by 나정치 2024. 7. 2.

 

mbc가 동탄경찰서 강동호 경감의 블로그 글을 인용해서 보도한 기사가, 취재원의 확인도 거치지 않은 성급한 보도가 아니었는지 우려스럽다.

 

약 17시간 전 한 대형 포털사이트 블로그에 '화성동탄경찰서 여청수사팀장 강동호 경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그런데 이 블로그를 살펴보면, 이 블로그의 주인이 강동호 경감이라고 스스로 말한 것 이외에, 그 어디에도 이 글이 진짜 동탄경찰서 여청수사팀 강동호 경감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보다시피 블로그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보는 저 글 하나가 전부이고, 다른 어떤 정보도 알 방법이 없다.

 

단지 mbc 방송에서 언급한 강동호 경감 아내와 관련한 부분은, 어떤 방식으로 취재하게 된 것인지 출처를 밝히지 않았기에, 그 부분에 관해서는 뭐라고 할 말이 없다.

 

 

아예 강동호 경감의 아내와 인터뷰한 음성 파일을 재생했더라면 조금은 더 신뢰할 수 있겠지만, 저 정도의 텍스트화 한 멘트는 기자의 의도에 따라 얼마든지 써갈길 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이다.

 

 

 

이 기사가 100% 사실에 기초하여 내보낸 거라면 mbc가 욕을 들을 이유가 없겠지만, 만일 취재원에 대한 직접적인 취재가 없이 온라인상에 올라온 내용(강동호 경감의 개인 블로그라 주장하는 블로그)을 기초로 기사가 작성되고 보도 되었다면, 이 기사가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어 내는 기사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공무원이라는 조직 문화의 특성을 생각하자면, 강동호 경감이라 자처하는 사람의 저런 글은 지극히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억울하더라도 일단 조직 내부에서 해결하려 시도했을 것이고, 결국 서장 또는 분란을 일으켰다고 지적받은 여성청소년강력팀장 명의의 사과문 또는 해명글이 올라왔어야 마땅하다.

 

 

* 개인적으로 위 영상을 보고 내가 가장 먼저 한 일이 동탄경찰서 홈페이지에 접속한 일이었고, 경찰서 홈페이지 팜엎창에 저 글이 올라와 있지 않았기에 의구심이 들었다.

 

그래서 17시간 전 글이라기에 자유게시판까지 훑었지만 강동호 경감의 글을 확인하지 못했고, 이후 웹 검색에서 기사의 출처가 강동호 경감이라는 사람이 만든 블로그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나는 '화성동탄경찰서 강동호 경감'이라는 타이틀의 블로그의 주인이, 정말 강동호 경감이 맞는지 하는 것조차 확신이 서지 않는다.   

 

만일 그 블로그의 주인이 강동호 경감을 사칭하는 것이라면, 게시된 글로 인하여 진짜 강동호 경감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점이 우려 된다.

 

알지 않는가?

 

공무원의 조직문화에서 저런 식의 행동은, 결국에는 따돌림을 자초하는 일이 됨은 물론 승진에도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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