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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

x 주고 뺨 맞는 윤석열 외교라인.

by 나정치 2023. 4. 14.

https://v.daum.net/v/20230413170017224 <--- 중앙일보 기사 본문 중

기밀문서 유출 용의자가 체포 되었다고 한다. (https://v.daum.net/v/20230414065013573)

 

메사추세츠 주 방위군 소속 병사로 FBI가 체포하고 그 사실을 미 법무장관이 브리핑했으니, 절대 가짜 뉴스는 아닐 것이다.

 

사실 기밀문서 유출 여부는 우리 대한민국과 별 관계 없는 사실이다.

 

정작 문제가 되는 부분은 미 정보기관(아마 CIA일 것이다.)이 늘 우방국이라고 씨불이는 대한민국의 안보기관(국가안보실)과 대통령실에 대해 도·감청을 자행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기밀문서 유출범을 체포했다는 기사(https://v.daum.net/v/20230414065013573)로, 미국 정보기관(CIA)에 의해 대한민국 국가안보실과 대통령실이 ·감청 당했다는 사실은 확인 되었다.

 

그런데 웃기게도 피해 당사국인 대한민국은 미 정보기관의 도·감청(더는 의혹이라고 표현해서는 안 된다.) 문제와 관련애서 알아서 기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가장 격분해야 할 당사자 중 하나인 국가안보실 1차장이란 자가, 맨 위의 이미지 파일에서처럼 '악의를 가지고 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개 짖는 소릴 하지 않았던가?

우리는 저 표현을 자세히 들여다 봐야 할 필요가 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차장의 말 중에 '악의를 가지고 했다는' 부분이 있는데, '했다는' 저 표현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그 말을 할 당시, 그러니까 언론에 보도되기 이전부터 이미 미 정보기관에 의해 국가안보실과 대통령실이 도청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뜻이다.  

 

결국 정상적인 경우라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도청당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대통령실에 보고가 되었을 것이고, 그 말은 곧 윤석열 또한 보고 받았을 것이란 뜻이다. (만약 윤석열이 도청당한 사실을 보고 받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것은 바로 윤석열이 허수아비 대통령이란 사실을 자인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결국 윤석열을 비롯한 윤석열 정권은 국민을 속이고 기만했다는 뜻이 된다.

 

그렇게 국민을 기만하면서까지 방미를 추진해야 할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

 

미국에 설설 기었던 박정희조차 청와대 도청사실을 확인하고 입에 게거품을 물었다는 사실은, 70년대를 살았던 국민이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모르긴 해도 박정희가 이휘소 박사를 국내로 모셔온 이유 중에는, 청와대가 도청당했다는 분노와 쪽팔림이 한몫 차지했을 것이다. 길 때는 기더라도 최소한 자존심은 챙겨야겠다는 생각에.) 

 

 

자주 느끼는 사실이지만, 윤석열 정권의 외교라인의 행태를 보면 이해되지 않는 경우가 아주 많다.

 

적성국도 아닌 서로 우호 선린관계를 유지하는 국가 간에 이번과 같은 ·감청 사태가 발생하면, 무조건이라고 할 정도로 주한미대사를 외교부든 대통령실이든 그 어느 곳으로 초치해서 엄중히 항의하는 모습을 연출한다.

 

그리고 진짜 심각한 사태라고 인식한다면 주미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게 되고, 대사를 소환할 정도 수준이면 한동안 한미 간 냉전분위기를 각오해야 할 사안이라 이해하면 된다. 

 

그런데 정말 한심하게도 대한민국 정부는 그 사실을 덮기에 바쁘다.

 

마누라를 다른 놈에게 빼앗긴 놈이 마누라와 사통(私通)한 간부(奸夫)와 마누라에게, 칼로 배를 찔러 죽이려하기는커녕 왜 그랬느냐고 항변조차 하지 못하고, 오히려 '내가 다 이해하니, 너희 둘이 붙어 먹었다는 소문만 내지 마라.'라고 한 격이 아닌가?

 

사실 윤석열 외교라인의 뻘짓은 이번만이 아니다.

 

얼마전 일본과도 마찬가지가 아니었나?

 

윤석열은 절대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일본 놈들은 윤석열을 물 먹이려는 심보인지, 윤석열 말에 대해 사사건건 윤석열과 정반대의 말을 하고 심지어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하지 않았나?

 

도대체 뭐가 두려운가?

 

뭐가 두려워서 대통령이란 자가 대한민국의 국익조차 내팽개치고, 일본놈과 미국놈 앞에서 설설 기면서 굴종하고 있는 것인가?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위의 대통령 선서를 윤석열 또한 하지 않았나?
헌법을 준수하는 일이야 우리 내부의 일이지만 이번 도청 건은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사안으로, 대통령 선서의 일부이자 대통령의 책무인 '국가를 보위'하는 의무를 방기한 것이다.
결국 윤석열은 대일 대미 외교에서 국가보위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으며, 그것은 결국 대통령으로서 자격 미달이란 뜻이다.
 
예전 정부 기관 전산망이 해킹을 당해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던 적이 있고, 그걸 북한의 소행이라고 규정하고 북한을 강하게 비난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 미 정보기관(CIA)에 의한 ·감청 사건은, 정부 기관의 전산망이 해킹당한 그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사안이다.
 
명색이 대한민국 대통령실과 이름조차 무시무시한 국가안보실의 정보를 싹 빼내가지 않았나?
 
그런데도 사건을 덮으려고만 하다니.....
 
막상 ·감청을 자행한 미국 정부는 ·감청 문서를 유출한 범인을 체포하고, 모르긴 해도 형식적으로나마 ·감청을 주도한 그 기관에 대해 법적인 책임까지 묻게 될 텐데 말이다.
 
아무튼 국민의힘 지지자들, 그리고 윤석열 당선에 일등 공신 노릇을 한 (강경) 문빠 그룹이었던 '달빛 기사단'을 비롯한 양아치들은 만세 부를 일이다.
 
대한민국이 미국의 속국이란 사실을 만천하에 드러내게 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