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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

멍청해도 이렇게 까지 멍청할 줄이야......

by 나정치 2023. 4. 16.

https://v.daum.net/v/20230416110702737 <--- “69시간 긍정적이라던 청년노동자는 사장 아들이었다

 

 

어떻게 한심해도 이렇게까지 한심한 짓거리를 할 수 있는지 의아할 정도다.

 

 

69시간 근무 어쩌고 하는 개 짖는 소리가 시작된 것이 하루이틀 사이에 벌어진 것도 아닌데, 그걸 이 시점에 또 다시 간담회란 이름으로 들고 나온 것 자체가 트렌드를 읽지 못한다는 방증이다.

 

1. 윤석열이 청년들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쳐 주 69시간 근무와 관련한 사안에 대해 재고해보겠고 한 발 물러선 다는 그것이, 새빨간 거짓말이란 사실을 여지없이 드러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2. 국민의힘은 윤석열 덕분에 연일 지지율 하락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윤석열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모양새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양쪽 모두 지지율 하락에 정신없는 상황이니, 어느 한쪽이 추락하는 지지율을 잡아줄 수도 없는 난감한 처지가 현 윤석열 정권과 김기현 체제의 국민의힘이다.

 

그런데 이런 지지율 추락에는 위에 언급한 '69시간 근무제'가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윤석열 당선에 있어 일부 생각 없이 사는 젊은 층의 지지가 큰 몫을 차지했다.

 

그런데 그런 아무 생각도 없는 친구들에게 주 69시간을 열심히 일하라고 강요하니, 그걸 반길 청년이 어디 있겠는가?

굳이 진보 성향의 단체나 노동자를 언급할 필요조차 없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만세를 불렀던 20·30세대 대부분은, 일하기 싫어 빈둥거리던 아무 생각 없는 친구들이 대부분 아니었었나?

 

그런 친구들에게 노동시간을 주 69시간으로 늘린다고 하니 입에 게거품을 물고 배신감에 치를 떨밖에.

 

3. 아직 쇼에 대한 기교가 아주 부족하다.

 

거짓말을 하더라도 90%의 진실에 거짓은 10%만 붙이라고 하라는 말이 있다.

 

그래야 상대가 속아 넘어가는 법이다.

 

그런데 기사에 나온 내용이 확실하다면, 참석자를 선정하는 일부터 지극히 멍청하게 했다는 점이다.

 

중소기업 대표의 아들을 간담회 참석자로 끼워 넣었다는 점도 문제지만, 그 친구의 아버지란 사람이 운영하는 공장이 군납업체란 사실은 더 큰 문제다.

 

군납업이 하고 싶다고 한다고 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던가?

 

군납업을 하기 위해서는, 군 고위급과 인맥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업체 대표가 군 출신인 경우가 많고 그게 아니라면 임직원 중에 대관 업무를 전담하는 최소 영관급부터 예비역 장성이 몇 명이 포진되어 있어야 회사가 굴러간다.

 

그런 처지의 군납업체 대표가 정권에 반하는 말을 하겠는가?

 

어차피 군 출신이라면 무조건 국가(그들이 생각하는 국가가 정말 국가인지 모르겠지만)에 충성하고 권력에 아부하는 게 일상이고 자식들 또한 세뇌될 수밖에 없다. (학교 다닐 때 보면 영관급을 아버지로 둔 친구의 말과 행동을 떠올려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그런 친구는 굳이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대통령이 주 69시간 근무를 주장하면 자동으로 긍정적인 답변을 하게 되어 있다.

 

* 아마추어가 프로인 척하면서 쇼를 기획했다가, 속된 표현으로 뽀록이 나서 개망신당할 수밖에 없는 멍청한 짓거리를 했다는 결론이다.

 

쇼를 기획하더라도 앞뒤를 재가면서 해야 하는 법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