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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격. (feat 우크라이나)

by 나정치 2023. 4. 20.

                                                                         NEWS 1 영상 화면 캡쳐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라는 말이 있다.

 

우리 한반도 역사가 바로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그런 형국의 역사다.

 

냉전 시대에는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 자기 나라가 이익을 차지하기 위해 한반도를 전쟁터로 삼아 대리전을 치렀고, 그 결과 아직 우리 대한민국은 남북이 휴전선으로 갈린 분단 국가로 남아 있다.

 

흔히 사람들은 '6.25 남북전쟁은 김일성이 한반도를 적화통일 하기 위해 일으킨 전쟁'이라고 이야기한다.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저 말에는 하나 빠진 내용이 있다.

 

바로 김일성이 본인 생각이 아닌 소련(현 러시아)의 사주를 받아 일으킨, 러시아가 김일성을 꼭두각시로 만들어 영토확장을 도모함은 물론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 부동항 확보를 위한 전쟁이었다는 내용이다.

 

당시 미국은 우리 대한민국의 우방이었을까?

 

일본이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고 미 전함 미주리호에서 항복 문서에 서명한 직후, 우리 한반도는 연합군의 점령지(38선 이북은 소련, 38선 이남은 미국)가 되었다. 

 

그런데 미국이 당시 느꼈던 한반도의 효용가치는 딱 그 정도 선이었던 것 같다.

 

엄청난 면적의 대륙을 영토로 보유한 미국이라는 나라가, 비행기로도 반나절 이상이 걸리는 아시아의 작은 땅덩어리를 관리하는 일이, 미국으로서는 오히려 거추장스럽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위 이미지 파일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미 국무장관 애치슨은 1950년 1월 한반도를 제외한 일본 필리핀을 포함한 극동 방위선인 애치슨 라인을 선포했다. 

 

애치슨 라인이 바로 소련의 오판을 불러 일으켰고, 6.25 남북전쟁의 비극을 잉태했던 것이다. 

 

 

문재인 정권시절 대한민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다. (전쟁에 직접적인 참전은 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의지의 표현이다.)

 

문재인 정권의 그런 태도에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에 가장 강력한 입장을 보이는 미국으로서는 불만이 컸을 것이다.

 

하지만 당시 대통령이었던 문재인의 선택은, 우리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서 내린 지극히 옳고 합당한 결정이었다.

 

러시아가 한때는 자기네 영토였던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킨 데 대해서, 누구나 그 전쟁의 잘못은 러시아에게 있다고 할 것이고, 심정적으로 우크라이나 편을 들어주고 싶을 것이다.

 

그 점에 관해서는 나 또한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그것은 개인의 차원이고, 국가적 차원에서는 심사숙고 해야 할 사안이다.

 

현재 서방 진영에서 미국이 가장 믿고 있는 나라가 어느 나라인가?  

 

대한민국?

 

개 풀 뜯어먹는 소리다!

 

미국은 세계 그 어떤 나라보다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나라다.

 

그리고 그 미국의 국익에 가장 부합하는 나라가, 아직까지 세계 제일의 경제부국이라 불리는 일본이다.

 

일본이라는 나라와 일본 국민은, 1945년 연합군에 항복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뼛속까지 미국을 신봉하는 나라다.

 

그리고 그 다음이 바로 대한민국쯤 될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엔 지금도 집회 때만 되면 마치 제 나라 국기라도 되는 양 성조기를 들고 설쳐대는 철없는 늙은이가 거리를 활보하고 있으니, 미국과 미국인으로서는 그 모습이 얼마나 뿌듯해 보이겠는가?

 

그래서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초기에 우리 대한민국 정부를 향한 미국의 압력이 제법 강했었고, 문재인 정권이 그 전쟁에 대한 태도를 명확히 하자 그 압력 또한 마무리 되었다.

 

확실하진 않지만 일본의 경우 그 과정이 조금 더 늦어진 것으로 안다.

 

불과 얼마 전에야 우크라이나에 76억 달러를 지원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을 G7 정상회담에 초청하기로 결정했으니 말이다.

 

일본에 대한 미국의 압력은 대한민국에 가해졌던 압력 이상이었을 것이고, 일본 또한 자국의 이익과 자국 국민의 안전을 위해 직접적인 개입 대신에 76억 달러라는 금전적 지원으로 결론 내렸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가만히 입닫고 있으면 얻어 맞을 이유가 없지만, 자칫 까불다가는 그 즉시  포탄이 자국 영토에 떨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그리고 그 점에 관해서는 우리 대한민국 또한 마찬가지다.

 

굳이 북한을 조종해서 사주하지 않더라도,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에서 한반도 침공은 손바닥 뒤집듯 간단하다.

 

그런데 미국이 그리고 연합군이 6.25 남북전쟁 당시처럼 지켜줄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 국군이 러시아의 공격에 맞서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지켜낼 수 있을까?

 

만약 그럴 수 있었다는 확신이 들었더라면, 문재인이 그리고 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에 훨씬 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을 것이다.

 

만일 우리 대한민국이나 일본이 '우크라이나 - 러시아' 전쟁에 직접적인 지원(군사지원)을 한다면, 그것은 바로 러시아를 향한 선전포고와 다름 없다.

 

만약 그런 상황이 벌어다면 어쩌면 푸틴과 러시아 지도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잠시 중단하고, 대한민국과 일본에 선전포고하고 대한민국과 일본 영토에 대한 점령작전을 펼치게 될지도 모른다.

 

사실 러시아로서는 일본은 그다지 필요없을 수 있고, 오히려 러시아가 가장 원하는 지역은 대한민국 영토가 될 것이다.

 

그리고 북한과의 전쟁과는 달리, 러시아가 대한민국의 공장을 비롯한 생산시설에 대한 필요성은 전혀 느끼지 못하니, 대한민국 전 국토에 무차별적인 공습 또한 가능하다.

 

그리고 그 모든 작전은 미국이 한반도에 진주하기 전에 완전히 끝이 날 것이고, 이후는 러시아와 미국의 싸움일 뿐 우리 대한민국은 전혀 관계가 없는 싸움이 될 것이다.(국토 전역이 초토화되고, 살아남은 사람이 거의 없을 테니 말이다.)

 

이런 이유로 대한민국이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적인 개입은 미친 짓이라는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이 러시아와 전쟁을 해서, 승리할 확률이 단 1%라도 되는가?

 

세계 제1의 경제대국이자 우리보다 군사력이 월등한 일본조차도, 미국의 갖은 압력에도 불구하고 직접적인 개입을 피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자가, 러시아와 전면전은 염두에 두지도 않고 헛소리만 반복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미국과 러시아라는 고래가 싸우고 있는 이 시점에, 새우 격인 대한민국은 멀찍이 떨어져 상황을 지켜봄이 현명함이다.

 

일단 우리 대한민국 국민...... 자라나는 어린 아이들 생명을 지키고 그 부모들의 생명 또한 지켜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대통령은 영토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닌 자리다.

 

그러니 괜한 헛소리로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지 말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역할은 인도적인 지원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이미 다 끝난 일을 두고, 왜 다시 분란을 자초하는 것인지......

 

눈치를 보더라도 가까이 있는 강대국 눈치를 봐야 할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