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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

간호법 강행 처리를 환영한다.

by 나정치 2023. 4. 28.

https://v.daum.net/v/20230427200516762

 

간호법 처리에 의료계는 발칵… 복지장관 "민주당 매우 안타깝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간호법 제정안'이 처리된 것과 관련해 "야당 주도로 의결돼 매우 안타깝다"며 더불어민주당을 작심 비판했다. 복지부는 의사단체 등이 파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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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묵었다 아이가. 이제 고마 해라.'

 

기억이 정확한지 확실하지 않다.

 

영화 '친구'에 나오는 대사다.

 

의사협회가 간호법 처리에 게거품을 문다고 하다.

 

의사협회에게 바로 저 말을 해주고 싶다.

 

의사협회가 당장 해야 할 일은, 이런 식의 밥그릇 싸움 이전에 잘못되어가는 의료 현실을 바로 잡는 일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서민이 의사란 단어와 동시에 떠올리는 것이 무엇인지 의사란 사람들은 잘 알 것이다.

 

'피안성 정재영' ---- 피부과·안과·성형외과 정형외과·재활의학과·영상의학과

의사의 진료과목 중에 중요하지 않은 과목은 없다.

그런데도 왜 '피안성' '정재영'으로 불리는 여섯개 진료과에 지원자가 몰릴까?

 

솔직히 저 여섯 개 진료과목의 경우, 인간의 목숨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과목은 없다고 할 수 있다.

 

흔히 말하는 워라벨을 따지자면 중요하겠지만, 저 여섯 개 진료과목이 없다고 사람이 죽고 사는 것과는 거의 무관하지 않나?

 

 

반면 진짜 의사라고 할 수 있는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는 항상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고, 지금 추세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우리 대한민국 병원에서 흔하디흔한 맹장수술조차 받지 못하게 되는 날이 오게 될 수도 있다.

 

의사가 의업을 시작하면서 하는 선서가 있다.

 

바로 히포크라테스 선서다.

 

의료직에 입문하면서 다음과 같이 서약한다.

나는 인류에 봉사하는 데 내 일생을 바칠 것을 엄숙히 맹세한다.

나는 환자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가장 먼저 고려할 것이다.

나는 환자의 자율성과 존엄성을 존중할 것이다.

나는 인간의 생명에 대한 최고의 존중을 유지할 것이다.

나는 연령, 질병이나 장애, 신념, 민족, 젠더, 국적, 정치적 성향, 인종, 성적 지향, 사회적 지위 또는 다른 어떤 사실도 환자를 대하는 나의 의무 사이에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알게 된 환자의 비밀을 환자가 사망한 이후에라도 누설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의학계의 명예와 고귀한 전통을 이을 것이다.

나는 나의 스승, 동료, 학생들에게 마땅히 그들이 받아야 할 존경과 감사를 드릴 것이다.

나는 환자의 이익과 의료 발전을 위해 나의 의학 지식을 공유할 것이다.

나는 최고 수준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자신의 건강과 행복한 삶, 잠재력을 키울 것이다.

나는 위협을 받더라도 인권과 시민의 자유를 침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나의 의학 지식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 모든 약속을 나의 명예를 걸고 자유의지로서 엄숙히 서약한다.

    

나는 이 시대의 의사들 그리고 현재 의대에 재학 중인 의대생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의 양심을 걸고, 저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부끄러운 삶을 살고 있지 않습니까?" 라고 말이다.

 

내가 대학 재학 당시까지만 해도 대부분 국민은 의사를 '의사 선생님'으로 불렀고, 존경하는 마음 또한 분명히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의사는 '존경의 대상'이 아닌, 남들보다 돈을 잘 버는 장사꾼 정도로 취급되기 시작했다.

 

진심으로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 의사가 대함민국에 10%라도 있었더라면, 오지는 그렇더라도 지방의 도립병원에서 의사 구인난까지 겪지는 않을 것이다.

 

https://v.daum.net/v/20230227134450250  

 

연봉 4억 넘어도 못 구하는데…단양군 '의사 모시기' 작전

━ 응급의학과 3∼4명 전문의 채용 계획 충북 단양군이 내년 5월 개원을 앞둔 단양보건의료원 의료진 확보를 두고 벌써 고심하고 있다. 최근 4억원이 넘는 연봉을 제시하고도 응급실 전문의를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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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 내가 가본 기억으로 그다지 오지도 아니고, 서울까지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지역이다.

 

같은 충청북도 도청 소재지인 청주까지 가는 시간과 서울 가는 시간이 거의 비슷하게 걸리는 지역이 단양인데, 저런 지역에서조차 4억이 넘는 연봉을 준다고 해도 의사를 구하지 못해 난리치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심지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메이저 병원에서, 병원에 근무하던 간호사 선생이 수술할 의사가 없어 수술조차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고마저 발생했겠는가?

 

그러니 오늘 간호법 강행 통과는 당연한 결과일 뿐이다.

 

오죽했으면 의사가 없는, 의사를 구할 수 없는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안으로 간호법 제정을 강행했겠는가?

 

간호법 제정 강행은 의사들이 자초한 바 크다.

 

정말 예전의 의사 선생님들 처럼 또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고 그 마음으로 의업에 종사하는 의사가 많았다면, 간호법 제정 강행이 여론의 지탄을 받았겠지만, 위 기사의 댓글을 보라.

 

그 댓글에 의사를 옹호하는 댓글이 몇 개나 되는가?

 

그러니 밥그릇 싸움할 생각은 그만두고, 어떻게 하면 기피 학과가 된 흉부외과나 신경외과 그리고 산부인과와 내과 또 소아과에 진짜 능력있는 의과대생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인지 그 방법이나 연구하라!

 

흔히 돈 벌기 좋은 인기학과라 불리는 '피안성' '정재영'을 선택한 수련의는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때까지 무급으로 하고, 상대적으로 개원이 어렵고 의료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학과들, 그런 이유로 기피학과가 된 외과 계열과 내과 산부인과 그리고 소아과 전공의에 대한 처우 개선할 방안을 마련하라!

 

그리고 의료수가 조정 또한 필요하다.

 

그렇게 조정된 의료수가의 일정 부분을 해당 과목의 의사들의 연봉 인상에 보태는 등으로, 외과와 내과 소아과와 산부인과 전문의 선생들에게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여건을 조성하는 일이 바로 의사협회가 해야 할 일 아닌가 말이다.

 

의사란 작자들이 권위만 내세울 줄 알았지, 의사로서 자존심도 자부심조차 내팽개치고 돈만 아는 돈벌레가 되어서야 되겠는가?

 

그따위 생각을 가진 의사라면, 사채업자 노릇이나 하는 게 훨씬 세상에 도움되는 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