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치122 비상 계엄령 - 탄핵 - 탄핵 이후는? 국민 여러분, 지금 국회로 와 주십시오.국회를 지켜주셔야 합니다. 맞는 말이기는 하다. 그런데 문제는 똑같은 말을 하더라도, 말하는 사람에 따라 그 말이 옳은 말이 될 수도 또 개 짖는 소리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40년도 훨씬 더 지난, 내 기억 속의 비상계엄…. 당시는 어린 나이여서 겁이 많아서였는지 모르겠지만, 비상계엄령 선포라는 대문짝만하게 인쇄된 신문 타이틀을 보고 살이 떨릴 정도로 두려웠었다. 이후 몇 년의 세월이 흐른 후, 그날 비상계엄령 선포가 수천의 무고한 대한민국 국민을 학살한 5.18 광주학살의 신호탄이라는 사실을 알고 분개했었다. 내 기억에는 그랬었다. 그리고 이후 비상계엄령 선포를 주제로 한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처음에는 당시 상황을 기억하며 분노하다가 이젠 진짜 세상이 .. 2024. 12. 11. 조경태가 돌아섰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오늘 탄핵안이 부결된다고 하더라도 윤석열에 대한 탄핵안은 조만간 다시 올라갈 것이고, 조만간 탄핵안이 가결되어 헌재로 넘어갈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단지 조경태가 탄핵 찬성을 가장 강력하게 주장하다가, 갑자기 탄핵 반대로 돌아선 이유가 궁금하다. 혹시 밤 사이에 조경태가 협박 받을 만한 일이 있었나 생각해봤지만, 그간 조경태의 행적으로 봐서는 그럴 만한 인물이 아니란 결론이다. 어쩌면 국민의힘 내부에서,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조경태를 꼬드겼을 가능성이 높다. 6선인 조경태가 이번 22대 국회로 정치를 접으려는 모양이다. 2024. 12. 7. 정국이 어떻게 될 것인가? 2013년 정치판 일을 마무리한 후, 요 며칠만큼 휴대전화가 바빴던 적이 없습니다. 이미 예전부터 우리 대한민국에 12.12 당시와 같은 군사쿠데타는 절대 성공할 가능성이 없을 거라고 확언했었고, 그런 사실은 지난 3일 밤과 4일 새벽에 증명되었습니다. 몇 달 전인가 ‘이재명의 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계엄령 운운했을 당시에도 이야기한 바 있지만, 1980년대 당시 대한민국과 2025년 현 대한민국은 크게 다릅니다. 우선 국민 의식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저를 비롯한 한때는 386세대라 불리다가 이제 686세대가 된 우리 세대에게, 비상계엄은 두려움과 끔찍함으로 기억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공권력은 두려움의 대상이었지요. 거리에서 머리카락이 길다는 이유로 파출소에 잡혀가서 강제로 머리를 깎이기.. 2024. 12. 6. '이재명의 민주당' 스피커는, 그 시각 어디에 있었나? 155분의 Comedy였다. 업무차 일본에 가 있던 지인이자 후배인 친구에게, 카카오톡 전화로 비상계엄이 선포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처음에는 이 친구가 자다가 잠꼬대 하는 거로 생각했다. 밤중에 일반 전화가 아닌 카카오 톡 전화로 전화를 걸었던 것도 희한한 일이고, 비상계엄령 선포라는 상상 밖의 말 때문이었다. 물론 일본이라는 말에 그때야 상황을 이해하긴 했다. 하지만 나는 예전 추미애가 또 근래 김민석이 비상계엄령 어쩌고 하는 헛소리를 나불댈 때, 정말 이 인간들이 제정신이 맞나 하는 생각이었고 얼마전 김민석이 계엄령 어쩌고 운운할 당시에는, 대한민국에서 그런 식의 철권 통치가 불가능한 이유를 덧붙였었다. 단 두 가지 이유에서다. 1. MZ 세대라 불리는 20.30세대, 그 MZ 세대 현역 병들.. 2024. 12. 5. 이전 1 2 3 4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