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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

미소가 싱그러운 여자 (feat 박인영)

by 나정치 2023. 11. 18.

 

저녁 밥을 먹고 좀 쉬다가 작업실로 오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던 도중 반가운 얼굴을 보게 되었다.

 

사람을 직접 만난 게 아니라,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었던 박인영현수막 사진을 봤다는 뜻이다

 

항상 미소 띤 얼굴. <--- 박인영 이 친구의 trademark라 할 수 있다.

 

세월이 흘러 예전의 앳된 모습에서 벗어나 변하긴 했지만, 내겐 여전히 열린우리당 부산시당 당직자(노사모보다)였던 당찬 이미지로 남아 있다.

 

사실 당차다는 이미지는, 자칫 싹수없다는 소리를 들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내가 지금까지 지켜본 바로 이 친구는, 싹수가 있으면서 당찬 모습을 지닌 친구다.

 

 

며칠 전 김정길 전 장관과 통화에서, '요즘 박인영이란 친구를 지켜보는 낙으로 삽니다.'라는 말했을 정도로, 이 친구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재미가 있다.

 

만일 내가 지금 20대 청년이라면, 예전 내 발로 광복동 입구에 있던 김정길 의원(당시는 중대선거구제로, ··영도구 국회의원이었던 김정길의 지구당사무실이 광복동 입구에 있었다.) 사무실을 찾아갔던 것처럼, 박인영 이 친구 사무실에서 자원봉사를 자청했을지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이 친구와 별다른 인연이 있지도 않다.

 

20년 넘게 지켜봤을 뿐 가까이서 얼굴을 본 건, 지나간 6월 금정구 당원총회 행사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게 처음(?)이라 할 수 있다.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컴컴한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데, 어떻게 나인 줄 알고 카톡으로 메시질 보낸 거다.

 

그만큼 눈썰미가 좋다는 의미일 것이고, 그 또한 정치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덕목이자 능력 중 하나다. (사실 난 눈썰미로 점수를 매기자면 빵점에 가깝다. 얼굴을 아는 사람의 이름을 모른다든지, 이름은 기억하는데 얼굴은 모른다든지.)

 

거기에다 나는 배지를 달기 전에는 만나던 사람도, 배지를 단 이후에는 가능한 한 그들과 거리를 두는 편이다.

 

내가 정치 일선에서 뛰는 선수에게 밥을 얻어먹은 경우는, 내가 정치판 밥을 먹기 시작한 198411월 이후 단 두 번뿐이다. (물론 내가 상대의 선거에 도움을 준 경우를 제외한 상황에서다. 순수하게 얻어먹은 경우)

 

정치를 하는 사람에게 밥을 얻어먹는 일은, 자칫 그 사람의 정치 인생을 망치게 할 수도 있다.

 

그만큼 대한민국의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무섭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내가 요즘 갑자기 박인영 이 친구의 빠돌이가 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그 흔하디흔한 커피 쿠폰 하나 받은 적 없다.

 

그런데 몇 달 전 동네서 알고 지내는 후배가, ‘박인영 의장이 입당원서 받으러 다니던데, 그거 중요합니까?’라고 묻는 전화를 받았다.

 

사실 나는 입당원서 받는 일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또 그런 입당원서가 당에 도움 된다는 생각도 하지 않고 살았다.

 

심지어 예전 입당원서 한 장에 10,000~30,000 줬던 시절, 선거 때면 입당원서를 수십~수백 장 받아오는 걸 업으로 삼던 양반들을 양아치 취급했었다.

 

심지어 17대 총선 당시에, 그런 양반들을 캠프에서 쫓아내기까지 했다.

 

그랬던 내가 비록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내가 자청해서 주변 지인을 설득해 9장인가를 받아 건네기까지 했었다.

 

솔직히 예전과 달리 개인정보 유출을 꺼리는 분위기 탓에, 입당원서를 받는 일도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나처럼 눌러봐야 X밖에 나오지 않는 사람이야 개인정보 유출을 겁낼 이유가 없지만, 가진 게 좀 있는 사람이야 계좌번호와 주민등록번호 유출을 겁낼 수밖에 없지 않겠나?

 

 

 

대충 여기까지만 읽으셔도 될 일이다.

 

이후 내용은 내 사적인 넋두리에 가까우니, 굳이 귀한 시간을 할애할 이유가 없기도 하다.

 

 

이 친구 사진을 보면서 항상 느끼는 점은, 이 친구는 천상 웃는 상이라는 점이다.

 

심지어 하단 중간 사진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배경과 복장으로 추정하기에, 노무현 대통령님 추모행사에서 찍힌 사진일 것이다.

 

그런데 본인이 싫어할지 모르겠지만, 저 사진에서 받은 느낌은 트로트 가수인 홍진경이란 친구 분위기다.

 

그만큼 긍정적인 마인드로 세상을 살아오지 않았나 싶다.

 

40대 이후 사람이 지닌  얼굴은, 그 사람이 살아온 과정을 그대로 드러낸다고도 하지 않던가? 

 

 

 

 

각설하고.......

 

아무튼 현수막 문구를 보면서 들었던 첫 느낌은, 앞으로 우리 민주당 정치인이 지향할 방향이 바로 이런 쪽이어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우리 민주당을 보는 국민 시각은 '민주당 = 86세대'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가면, '86세대 = 데모'로 이어진다.

 

물론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86세대 정치는 국민 다수에게 지지받았고, 86세대의 희생으로 인해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다는 인식도 있었다.

 

시대가 바뀐 점도 작용했지만, 국민이 86세대 또한 기득권 세력으로 인식하게 되었다는 점이 문제로 대두되었다.

 

잊힐만하면 터져 나오는 86세대 정치인의 일탈 또는 부도덕한 범죄행위, 그게 86세대 정치인뿐 아니라 민주당에 대한 신뢰를 접게 만들고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는 86세대 일각에서 추진하는 민주화 유공자법어쩌고 하는 그 짓거리에 환멸을 느낀다.

 

? 다른 놈이 다 챙겨 먹으니, 지금에 와서 본전 생각이 나는가?”

 

86세대 중에, 그 법의 혜택을 받지 못할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지금 아미동 부산대학교 병원에 내 기록이 남아 있는지 모르겠지만, 만일 그 기록이 남아 있다면 경찰청 기록과 꿰맞추면 나 또한 민주화 유공자 대열 합류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거추장스러울 정도 숱이 많았던 내가 갑자기 머리카락이 뭉텅뭉텅 빠지기 시작해서, 당시 부산대학교 병원 내과 문한규 교수님께 진료받았고 이듬해엔 무릎 관절로 정형외과 진료를 받았으니까.

 

40년 가까이 된 의무기록이 현재까지 남아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추하게 살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냥 당시 우리의 희생과 노력으로 인해, 우리 자식이 자유를 누리며 살고 있는 그걸 뿌듯해하며 살 수는 없을까?

 

 

아무튼 이제 정치도 변해야 한다.

 

그리고 86세대 식의 정치는 이제 퇴장해야 한다.

 

86세대 청년기처럼 지금 대한민국이 군부독재의 통치 아래 있는 것도 아니고, 예전 그 시절처럼 신문방송을 장악한다고 이 나라 국민이 정보를 접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 젊었던 시절처럼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AFKN에 귀 기울이며 대한민국 정치 상황을 외신으로 접해야 하는 시대도 아니고, 신문의 사설과 만평을 곱씹으면서 행간의 숨은그림 찾기 놀이를 할 이유도 없다.

 

그러니 예전 식의 분노가 필요한 게 아니라, 분노의 방법을 바꿔야 한다.

 

대통령이 되려는 자가 국민을 총칼로 겁박할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 국민의 함성으로 대통령을 대통령 자리에서 끌어내릴 수 있는 시대가 아닌가?

 

그런 분위기를 선도해 나가야 하는 책무를 지닌 사람이, 바로 이 대한민국의 정치인이란 사람들이다.

 

시대를 선도해야 할 정치인이 80년대 90년대 의식에 푹 젖어, 어떻게 21세기를 사는 청년과 유권자를 어떻게 견인하겠는가?

 

참 웃기게도 얼마 전, 국민의힘 소속 금정구 현역 국회의원이 내 건 현수막을 보고 깜짝 놀랐다.

 

표현이야 웃기게도라고 표현했지만, 그 현역 국회의원 또는 보좌진들의 그 생각은 우리 민주당에서 고민하고 두려워해야 할 사안이다.

 

정확한 문구는 기억나지 않지만 박정희를 교주로 모시다시피 하는 국민의힘 소속 현역 국회의원이, 박정희 18년 철권통치를 무너뜨린 10월 부마항쟁의 정신을 기억하고 기리자는 내용이었다.

 

말이 되는가?

 

수구(守舊) 세력.

 

내가 국민의힘을 설명할 때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다.

 

우리 민주당은 보수이고 국민의힘은 사라져야 할 수구(守舊) 세력이란 표현을 자주 한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국민의힘 금정구 현역 국회의원인 B 씨 또는 B 씨의 보좌진은, 절대 수구라고 할 수 없다.

 

국민의힘이 수구집단이라고 하더라도, 그들만큼은 그들이 속한 정당의 문제점이 무엇인가 하는 걸 알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언젠가 그 잘못된 문제를 개선할 수가 있다.

 

 

 

 

우리 민주당에도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생각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내가 박인영이란 이 친구에게 몰방하는 건지도 모른다.

 

이 친구가 내년 총선에서 당선되어 국회의원 배지를 단다고 하더라도, 내가 이 친구에게 뭔가 이득을 취할 일은 없다.

 

아무리 내가 끈 떨어진 갓 신세라고 하더라도, 초선 국회의원에게 손 내밀며 도와달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

 

그런데도 내가 이렇게 광분(狂奔)하는 이유는, 우리 부산 민주당에 박인영 이 친구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선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나라도 손을 보태야 우리 민주당이 변화하게 될 것이고, 정치가 우리 대한민국 국민에게 될 것이란 생각에서다.

 

그래서 내가 박인영 이 친구를 언급할 때마다, 차세대 정치인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거다.

 

싸우더라도 지켜보는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싸우고, 내가 정치를 한답시고 국민의 목에 목줄을 채워 끌고 간다는 생각은 버리자!

 

그런 생각으로 정치한다면, 결국 그 사람은 국민의 외면 말고는 없다.

 

더 많은 자료는 여기에.......

 

https://blog.naver.com/minjoo-inyoung <--- 박인영 전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박인영 개인 블로그

 

https://www.youtube.com/channel/UCAX4r-ZShZU6lyspRXfJrZA <--- 유튜브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거예요.'

 

이 copy는 대박이다!

 

굳이 희망 운운하지 않아도, 저 copy에서 희망이 풍겨져 나오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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