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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특히 기초 의회가 필요할까? 지나친 표현이자 내용이 될 수도 있다. "어차피 누가 해먹어도 해먹는 일입니다. 그러니 이왕이면 공천받아 출마해보는 것이 낫습니다. 지금 세금 도둑질하는 사람들 보다는 더 잘 할 수 있지 않습니까?" "4천, 아니 정해진 선거비용보다는 좀 더 써야할 테니 5~6천 쓴다고 생각하면, 5~6천 투자해서 매년 4천씩 받으면 남는 장사 아닙니까. 4년이면 1억5천은 나올 테니까. 거기에 의원 나리랍시고 폼 잡고 잘난 척도 할 수 있고, 때 되면 세금으로 해외여행도 공짜로 가고." 참 못된 소리다. 하지만 내가 내 주변에서 열심히 정당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따금 하는 말이기도 하다. 만약 내가 조금만 양심을 팔 생각이 있었다면 한 정치인의 보좌진 노릇을 하는 대신에, 시당과 지역위원회 모임을 들락거리면서 내 나.. 2023. 4. 8.
진중권이 옳다. 물론 진중권이 위에 언급한 말 말고, 또다른 어떤 말을 했는지 모른다. (사실 크게 관심을 가지는 인물도 아니다.) 그런데 정파적 측면을 떠나 현재 우리 농촌의 실상을 보면, 진중권의 저 발언은 그다지 틀린 내용이 없다. 개인적으로 내 고향은 경북 선산군이고, 그 지역 역시 농업을 주업으로 하고 사는 지역이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엔 동네에 또래도 많았고 동생들도 제법 많아, 매일 해가질 저녁 무렵이면 엄마들이 자기 자식을 부르는 소리, 그렇게 저녁을 먹으라고 불렀음에도 노는데 빠져 늦게 들어갔다가 부모님께 맞아 우는 아이들 소리로 시끌벅적 했었다. 내가 대학에 다닐 때까지만 해도, 그 시골에는 어린 아이가 있었고 또 아기 울음소리가 심심찮게 들려왔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동네에 아기 울음소리를 듣기 .. 2023. 4. 7.
보궐선거 그리고 2010년 당시 부산의 현실 보궐선거가 어중간한 결과로 끝났다. 집권당인 국민의힘 참패라고 이야기하기도 어정쩡하고, 그렇다고 제1야당인 민주당의 패배로 규정하기에도 무리가 있다. 길 가다가 양놈 지갑을 주운 격이지만 민주당 소속이었던 이상직의 의원직 박탈로 인해 후보를 내지 못한 전주 선거에서, 진보당이 국회의석을 차지한 것이, 이번 선거에서 조금은 특별했던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내가 보궐선거 이야기를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예전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의 기억 때문에 한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0년 나는 당시 부산시장 후보였던 김정길 캠프 소속이었다. 물론 그 이전에도 그리고 그 이후 김정길이 정계 은퇴선언을 하기 직전까지, 30여년을 김정길의 사람으로 살아왔었다. 결과부터 언급하자면 당시 김정길은 당.. 2023. 4. 7.
양곡법 그리고 조수진의 어리석음. 국민의힘 조수진이, 참으로 어리석은 발언을 했다. '밥 한 공기 더 먹기'라니..... 윤석열만 70년대에 갇혀 있는 줄 알았더니, 윤석열 주변 사람들 사고방식이 하나 같이 70년대에 갇혀 있는 모양이다. 사실 나도 식량 자원 문제에 관해 고민한 적이 있고, 그 고민 내용을 지금 연재 중인 '반골, 세상을 바꾸다.'에 기술한 바 있다.(https://blog.munpia.com/debs01/novel/265358) 그런데 내가 고민한 식량 자원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쌀 소비를 촉진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등한시 해왔던 콩과 밀의 생산량을 증대해야 한다는 쪽이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 농촌의 실태를 놓고 보자면, 농사 인구의 세대 교체 또한 필요하다. 60대가 청년회 회원인 현 대한민국 농촌의 실상... 202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