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09 부산 민주당 40%대 득표율이 무너졌다. (4) - 선거 기획조차 없었던 선거 - 선거를 준비할 때마다, 내가 했던 짓거리가 있다. 함께 선거를 치를 선수를 한군데 모으고, 대형 화이트보드에 세로로 세 줄을 그어 우리 후보와 상대 후보의 장단점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게 하고, 그걸 화이트보드에 받아 적는 일이다. 1시간은커녕 채 30분도 되기 전에 상대 후보의 장점과 우리 후보의 단점을 적는 칸은 빽빽하게 들어차고, 그걸 지켜보면 한숨밖에는 나오지 않는 경험을 하게 된다. “C8 졌네.” 이때쯤 저절로 담배에 손이 가고, 담배를 한 모금 깊숙이 빨아들였다가 내뱉을 즈음부터는 어떻게 해야 이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이게 내가 하는 선거 기획 방식이었다. 사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부산 그것도 김정길을 배신자라 이야기하는 거제 출신 유권자.. 2024. 11. 10. 부산 민주당 40%대 득표율이 무너졌다. (3) - 이재명은 왜 박인영을 제거해야 했을까? - ‘이재명의 민주당’ 중앙당에서, 무리하면서까지 이재명 마음대로 조종할 후보를 공천한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현 금정구 지역위원장인 박인영을 죽이겠다는 생각에서였을 것이다. 아예 ‘이재명의 민주당’에 관심을 끊었기에 직접 소식을 접한 바 없지만, 지난 보궐선거 직후 박인영 지역위원장이 지역위원장직 사퇴서를 제출했다는 소문이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지난해 7월부터 총선 후보로 나서기 위해서, 또 그 전단계로 지역위원장으로 선출되기 위해서 박인영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알 만큼 안다. 그런 박인영이 지역위원장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금정구 당원 중에서 박인영이 자발적으로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생각할, 바보 멍청이가 몇 명이나 .. 2024. 11. 9. 부산 민주당 40%대 득표율이 무너졌다. (2) - 부당한 공천 - 사실 이 글은 금정구 보궐선거 직후에 처음 쓰기 시작했지만, 감정을 가라앉히기 위해 미뤄뒀던 글이다. 금정구 보궐선거 참패의 원인은 ‘이재명의 민주당’ 지도부의 무리한 후보 공천에 있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만일 한 달 전부터 예비후보로 등록해 지역을 누비던 조준영 기초의원이 후보가 되었더라면, 최소한 지난 4월 총선에서 박인영 후보가 얻었던 43.37% 이상 득표는 확실했을 것이다. 지난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준비하던 박인영 후보 캠프 상황에 관해서는, 내 눈으로 직접 캠프 돌아가는 상황을 확인한 바 있다. 금정구의회 소속 우리 당 기초의원 중 계파를 달리하는 이재용 기초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기초의원 전부가, 박인영 후보 캠프에 상주하면서 마치 자기 선거를 치르는 것처럼 .. 2024. 11. 8. 부산 민주당 40%대 득표율이 무너졌다. (1) 부산 특히 금정구 민심의 특수성 - 지난 10월 금정구 보궐선거에서 ‘이재명의 민주당’ 후보가 참패했다. 그 참패에는 한때 진보 진영 나팔수를 자처하다가 이젠 장사꾼이 된, 이재명 앞잡이라 할 김어준의 여론공작소에서 내놓은 엉터리 조사가 한몫했다. 여론공작소 ‘꽃’은 지난 4월 총선 당시에도, 엉터리 여론 조작으로 부산 판세를 헷갈리게 한 전과가 있다. 법적으로는 여론조사 기관으로 등록되어 있지만, 가히 여론공작소라 불러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40%대 초반 득표율만 거두더라도 충분히 ‘졌지만 잘 싸웠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부산 금정구 지지율을 승리로 예상했고, 심지어 금정구 만큼 보수 성향이 강한 부산진(을) 선거를 부산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지역으로 떠벌였다. 물론 보수 성향에도 여.. 2024. 11. 7. 이전 1 ··· 3 4 5 6 7 8 9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