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09 관 장사꾼이 역겹다. 며칠 전 인기 배우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의 선택을 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아직 창창한 나이로 한창 왕성하게 활동하던 배우였으니, 그 배우를 좋아하는 팬들이나 평소 그 배우의 담백한 이미지를 좋아했던 사람들에겐 충격이었을 것이다. 사실 이런 글은 쓰고 싶지 않았다. 나 또한 지금부터 비난하게 될 대상과 마찬가지 인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다. 나란 사람이 영화나 텔레비전 드라마를 즐기는 체질이 아니어서 그 배우의 이름만 알고 있었을 뿐, 그 배우가 출연했던 영화나 드라마를 본 기억이 없다. 그랬기에 그의 극단적 선택 소식을 기사로 접하면서도, "잘나가는 양반이…." 딱 이 정도 수준이었다. 그런데도 굳이 좋은 일도 아닌 일을 두고 이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 이유는, 타인의 불행을 기회로 삼아 .. 2023. 12. 31. 선거에서 표 얻는 법 (feat : 윤준호) 시월 어느 날 휴대전화가 울렸고, 아무 생각 없이 전화를 받았다. “형님.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전화를 받자마자 귀를 타고 들어오는 소리에, 시쳇말로 뻥찐 기분으로 그제야 전화한 사람이 누군지 액정을 확인했다. 전화번호를 삭제할 이유가 없는, 내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진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멀리할 이유도 없는 친구. 내가 지금까지 40년을(30년은 온전히, 근래 10년은 정치 주변인) 정치판 밥을 먹고 살면서, 내가 욕할 대상이 아니라면 그 사람은 정치인으로 아주 괜찮은 인물이다. 아니 아직 내 휴대전화에 전화번호가 남아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정치판에서 욕들을 이유가 없는 사람이라 확신한다. 단 몇 명을 제외한 나머지 양아치는 2013년 전화번호를 모두 삭제했고, 그 결과 지금 내 휴대전화.. 2023. 12. 15. 지금의 민주당엔 미래가 없다. (feat : 이탄희) 이탄희 의원이 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사수하고 위성정당 방지법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하면서, 동시에 내년 총선 당선이 확실시되던 용인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런데 이탄희 의원이 자신의 정치생명까지 포기하면서 지키려고 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위성정당 방지법은, 이재명의 공약이기도 하다. 내가 이재명을 두고 걸핏하면 ‘일구이언(一口二言) 이부지자(二父之子)’라 비아냥거리는 이유는, 그간 이재명이 제 입으로 내뱉었던 말들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말을 바꾸는 게 습관처럼 반복하기 때문이다. 이재명 머릿속엔 아예 약속이란 단어조차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어떻게 저런 물건이 경주 이가 핏줄에서 나온 것인지 의아하다. (선대 조상 중에 부자였던 누군가가 있어 족보를 샀던 게 아닐까? 그나마 이재명.. 2023. 12. 15. 국민의힘은 검찰의 시간? (feat : 포스트 이재명 시대가 온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어떤 미사여구를 동원해서 불출마 선언을 합리화했는지, 그 내용에 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다, 며칠 전까지 장제원 의원의 태도가 어떠했는지 또 정치인에게 4년이란 공백이 얼마나 고통인지에 대해서는, 나 또한 여느 정치인 못지않게 잘 알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장제원 의원이 그것도 출마만 하면 당선될 가능성이 90% 이상인 장제원 의원이, 지금 시점에 불출마를 선언한 점은 시사하는 바 크다. 자신이 속한 정당인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정말 씨알도 먹히지 않을 소리다. 당선 가능성이 90% 이상인 자기가 출마해야 1석이라도 더 보태 당의 총선 승리가 가능해지지, 듣보잡을 낙하산으로 내리꽂는 식으로 총선 승리를 기대하겠다는 얼빠진 정치인이 있겠나 말이다. 누가.. 2023. 12. 12.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