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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삶의 이야기34

故 박래영 양의 영면을 기도합니다. 26살..... 참 아까운 나이입니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故 박래영 양. 장기기증은 절대 쉽게 결정할 일이 아닙니다. 꽃다운 나이의 예쁘디예쁜 딸을 떠나보내는 일만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인데, 그런 예쁜 딸아이 몸에 칼을 댄다는 건 더더욱 결심하기 어려운 일이겠지요. 그랬기에 故 박래영 양의 부모님과 언니의 결단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사실 저도 사후 시신기증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제 사부 되시는 양반 말에 의하면 제가 87까지 살 나이라니 장기기증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지만, 사후 시신기증이야 얼마든지 가능하겠지요. 그렇지만 과연 그게 이루어질 것인지, 그또한 의문입니다. 제가 원해서 기증약속을 했다지만, 제 남은 가족이 그 약속을 지키기란 쉽지 않음을 알기 때.. 2023. 11. 21.
부산에 첫 눈이 옵니다. 언제 부산에 이렇게 눈이 쏟아지는 걸 봤던 것인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합니다. 20년 정도 되었나? 금정산 옆이라 이렇게 첫 눈을 구경할 수 있는지, 아니면 부산 다른 지역에도 첫 눈이 내리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쏟아질 듯 많이 내리는 눈 구경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예전 20~30대 때는 밀양에 눈이 온다는 소릴 들으면, 밀양까지 기차타고 눈 구경을 갔었는데...... 하지만 걱정도 됩니다. 눈이 얼마나 쏟아질지 모르겠지만, 부산에는 체인 등 눈이 왔을 때 미끄러짐을 대비한 차량이 거의 없으니, 고지대에서 차량 사고가 발생하지나 않을까까 걱정입니다. 안전운전!!! 2023. 11. 18.
사람은 제각각 설 자리가 따로 있다. ‘No kids zone’ ‘No senior zone’ 문제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걸 두고 세대 갈등이라고 할 수도 없고…. 처음 No Kids Zone이라는 표현이 나왔을 때는, 그냥 그러려니 했었다. 이야기 하나. 결혼 전 집사람이, 하단 59번 종점 부근에서 책 대여점을 하고 있었다. 덕분에 나는 거의 매일 저녁이 되면 연산동에서 하단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서 셔터 내리는 일을 도왔고, 돌아올 때는 시내 직행버스로 수영 로터리로 와서 그곳에서 택시로 연산동 집까지 오는 일상이었다. (어차피 평생을 셔터맨 노릇조차 해주지 못한 남편이지만, 만일 책 대여점이 아니라 약국이었더라면 진짜 셔터맨 노릇을 하면서 살뻔했다.) 아무튼 연산동에서 하단으로 향하는 지하철이 서대신역쯤 되면 한 칸이 텅 .. 2023. 11. 17.
미토콘드리아병...... 영국의 선택은 옳았는가? 아침엔 좋은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안타까운 소식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그래도 살만한 나라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기사이기도 하다. https://v.daum.net/v/20231115064342246 2023.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