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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122

민주당의 재창당을 기대한다. 언론에서 민주당 내의 신당 창당이라 표현하지만, 나는 그걸 신당 창당이라기보다는 재창당이라 이야기 하고 싶다. 이유는 하나다. 민주당의 정통성이 지켜지는 가운데 일부 의원이 탈당해서 새로운 정당을 창당한다면, 그건 신당 창당이란 표현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의 정통성이 완벽히 훼손된 가운데 민주당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면, 그건 신당이 아닌 원래의 민주당으로 돌아가자는 움직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이재명의 사당화(私黨)된 민주당은, 지금까지 이어져 온 민주당과는 매우 다르다. 하긴 당대표란 작자부터 도덕성이라곤 찾아볼 수조차 없는 양아치 수준이니, 그를 추종하는 무리야 오죽하겠는가? 자신이 내뱉는 말이 당에 피해를 줄 것인지조차 모르는 가운데, 가스통 할배와 다름없는 개.. 2023. 12. 1.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감(EXPO)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가, 119:29란 압도적인 표 차이로 유치에 실패했다. 그런데 이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핑계로, 윤석열 부부와 정부 관계자 또 박형준 부산시장과 부산시 공무원이 과연 얼마나 많은 돈을 낭비했을까? 한번 따져볼 일이다. 그리고 따져봐야 할 사안이 또 하나 있다. 우리 대한민국 외교부의 계산 능력이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되기 전날, 파리로 이동하지 않고 이탈리아에 남아 있는 걸 선택했다. 이탈리아 정부 차원에서 표 계산이 끝났다는 의미이자, 괜히 들러리 서는 건 사양하겠다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비행기로 겨우 두 시간 거리인데 말이다.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결과가 나오기 직전까지 박빙이 어쩌고 설레발이었다. 그만큼 정보에 어두웠다는 뜻이.. 2023. 11. 29.
윤핵관은 몰락해도 장제원은 살아 남는다. 내가 정말 참고 참았던 모양입니다. 어쩌면 내부 총질일 수도 있는 일이어서…. 지난 5월인가 비가 촉촉하게 내리던 날, 동지이자 벗의 자녀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1984년 겨울 시작한 정당 생활이니, 정당 밥을 제법 먹었다고 하겠지요. 그런데 그 오랜 세월 정치판에서 살아오면서, 내가 친구 또는 형이나 후배(뭉뚱그려 동지)라고 인정하는 사람은 채 스무 명도 되지 않습니다. 내 지랄 같은 성격 덕분이겠지요. 정치판에서 인연을 맺은 그리 많지 않은 친구 중 하나인 친구 아들 결혼식이니, 내가 결혼식에 참석하는 일은 당연합니다. 비가 퍼붓는 날이었음에도, 하객은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2.3층에도 하객이 가득했고 식당엔 줄을 서야 할 상황이었기에, 그날 김정길 전 장관께서는 아예 잔칫집에서 밥 먹는 걸 포기하고.. 2023. 11. 19.
project 신당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생경한 단어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불가능하지 않은 새로운 정당의 형태. 수도권 후배와 통화 중에, project 신당이란 단어가 나왔다. 언뜻 생각해도 현 여의도 분위기를 보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만일 이 project 신당이 성사된다면, 그 파급력 또한 절대 무시하지 못할 거란 생각이다. 현 대한민국 정치 상황은, 빅뱅(big-bang) 직전 상황에 돌입했으니 말이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사주를 받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당을 윤석열 친위대로 몰아가는 중이고, 민주당 또한 이재명 사당(私黨) 된 지 오래다. 이에 양당의 비주류 세력은 주류의 전횡에 반발하여, 자신들의 살길을 찾느라 물밑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이준석 신당’ ‘조국 신당.. 2023. 11. 16.